‘청소년 고민, 1388로 문의하세요’
[경북도민일보 = 김홍철기자] 대구시가 연중무휴로 운영 중인 청소년 긴급상담 전화 ‘Help Call 청소년전화 1388’가 성과를 톡톡히 거두고 있다. 이 전화는 고민이 있거나, 위기를 겪고 있어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유선일반전화로 국번 없이 1388, 휴대폰에서는 053 + 1388을 누르면 인근 청소년 상담복지센터로 연결돼 전문상담원과 상담할 수 있다. 실제 가족과의 갈등으로 장기 가출중인 A군의 경우 1388 전화상담을 통해 일시보호소에 입소했다 가정으로 복귀한 후 찾아가는 전문상담사의 도움으로 꾸준한 정서상담서비스를 받은 뒤 검정고시 졸업하고 대학 진학의 꿈을 이뤘다. 또 B군은 인터넷중독, 학교에서 친구들의 괴롭힘, 따돌림 등 대인관계의 어려움으로 상담을 받은 뒤 사후관리를 통해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청소년 상담전화를 통해 청소년과 학부모 등 3만705명에게 서비스를 제공했다. 6일 대구시가 지난 2015년 한해 동안 상담한 통계자료를 분석결과, 지역 청소년들이 가장 많이 하는 고민은 대인관계로 5637명(18%)이었고, 다음으로는 학업·진로문제가 4100명(13%), 컴퓨터·인터넷사용 문제 3733명(12%), 정신건강문제 3083명(10%), 성격문제 2622명(8.5%) 순으로 다양한 영역에서 고민을 호소했다. 세부적으로는 대인관계문제 5637명 중 친구관계 문제가 3697명(65.5%)으로 가장 많았고, 따돌림·왕따문제가 996명(17.6%), 기타가 463명(8.2%), 이성교제 271명(4.8%), 교사와의 관계 142명(2.5%), 부모 외 어른과의 관계 68명(1.2%)로 분석됐다. 최삼룡 시민행복교육국장은 “청소년전화1388을 통해 지역 청소년들이 심리상담에 대한 거부감을 낮추고, 어려움이 있을 경우 언제 어디서든 전화상담을 통해 위기를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