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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5 김정현 영화 <코러스>감상문

이름 김정현 등록일 19.05.22 조회수 26

작용, 반작용

현재는 학생들의 인권을 존중해 주기 위해 처벌이 사라졌지만 이 영화의 배경은 세계2차대전이 끝난 직후이다. 아이들의 심한 장난인 작용을 강한 처벌인 반작용으로 맞대응할 수 있었다는 의미이다. 옛날에는 선생님 그림자도 밟지 마라라는 말이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 영화 속 기숙학교에서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말이다. 영화 초반부부터 한 선생님이 문을 열다 다치는 사고가 발생한다. 임의로 지목된 한 학생은 처벌로 독방에 갇힌다. 이 기숙학교에 있는 아이들이 천성부터 나쁜 것은 아니다. 참혹한 전쟁을 겪고 자유가 없는 감옥 같은 학교에 갇혀 있다 보니 스스로를 변화시킨 것이다.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좋든 안 좋든 특정한 영향을 미친다. 마티유선생님은 마음이 닫혀있던 아이들에게, 작용과 반작용을 몸으로 새기기만 한 아이들에게, 노래로 희망을 심어준다. 합창은 자신만의 힘으로 이뤄나가는 것이 아니다. 합창은 여러 사람의 목소리가 하나로 모였을 때 가장 빛난다. 매일 사고만 치던 아이들이 학교에 새로 온 음악선생님의 지도를 통해 합창을 배우고 함께 노래한다. 여러 사람의 목소리가 하나로 모이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다양한 성향을 지니고 있는 학생들이 서로를 믿고 의지해야만 이뤄낼 수 있다. 함께 노래했던 아이들은 결국 선생님과의 합창을 계기로 성장할 수 있게 된다.

좋은 교사란 무엇일까. 매일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지만 정확한 답을 찾을 수 없었다. 그러나 나름 생각해 둔 올바른 교사상이 있다. 좋은 교사는 아이들과 공감하고 소통하며 서로 의지할 수 있는 교사라고 생각한다. 이 영화 속에서 말하는 좋은 교사는 아이들을 믿고 그들을 포기하지 않는 사람인 것 같다. 영화를 보는 내내 내가 좋지 않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아이들을 맡게 된다면 마티유선생님처럼 현명하게 잘 대처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들기도 했지만 이 질문에 대해 확신이 가득한 답을 외칠 수 있을 때까지 끊임없이 노력하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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