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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0 남수연] EBS 교육다큐 감상문- 좋은 관계는 좋은 수업을 만든다.

이름 남수연 등록일 18.04.22 조회수 146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자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에 대한 답으로 대부분 수업이 재미있으면 된다. 라고 말한다. 이 다큐에서는 재미있는 수업이라고 아이들이 평가하는 선생님의 변화 과정을 그려냈다. 재미있다면 딱히 바뀌지 않아도 괜찮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었고 과연 무엇이 고민이었을까 가 궁금했다. 선생님은 재밌게 수업하기 위해 거친 말을 쓰기도 하고 수업과는 상관없는 내용을 오래 말하기도 했다. 그 것이 아이들과 소통하는 것이라고 믿었다고 하셨다. 우리도 재밌는 수업을 좋아한다. 하지만 영상에 나왔던 학생들이 걱정했던 것처럼 실제로 계속 재미만을 추구한다면 정작 수업해야할 부분을 다 하지 못해서 빠르게 넘어가는 형식이 된다.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시험을 봐야하는 것 때문에 시험범위까지 진도를 맞춰야 한다. 진도를 맞추기 위해서 빠르게, 선생님 혼자하는 수업이 되버린다면 앞에 있었던 재미는 무용지물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문자답 형태로 계속 정보만 주입하는 수업이 되어버리면 아이들은 그 것에 대해 생각할 시간이 없을 것이다. 선생님은 특별 지시를 받았고 충실히 미션을 수행했지만 돌아오는 것은 그만두라는 아이들의 말. 이제 잘하고 있는 건지 회의감이 들기 시작했다. 진짜 문학으로 아이들과 소통하고 싶다던 선생님의 말이 대단하다고 느낌과 동시에 마음이 아픈 느낌이 들었다. 정말 순수하게 작품의 내면을 함께 공유하고 싶었던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큰 구덩이에 빠진 느낌 같았을 거라고 감히 예상해본다. 이런 초심, 처음의 목적을 다시 지켜내고 선생님이 스스로 정한 미션 수행에 시작했다. 그 중 하나는 수업 들어가는 반 아이들의 이름 외우기. 이 미션을 보고 나는 내가 이름의 중요성을 깜박했다는 것을 알았다. 특별히 관심 있는 학생이 아니고서는 수많은 학생들의 이름을 모두 알기엔 벅차다. 우리도 흔히 설마 저 선생님께서 내 이름을 알까..? 라는 말을 많이 한다. 그렇지만 선생님들이 이름을 불러줬을 때 신기하게도 감동을 받는다. 이름의 불림 여부가 뭐 얼마나 대단하겠느냐, 라고 생각할지 모른다. 엄청 대단하다. 이름을 부르지 않았을 때의 거리감과 이름을 부르면서 이야기 할 때의 거리감은 상당하다. 이름을 기억하고 부르면 친밀한 사이가 되고 편안해지고 순간이 특별해진다. 학생이 선생님에게 좋은 영향을 받고 선생님을 좋아해서 그 시간이 재밌어지는 순간이 그 때가 가장 재밌는 수업을 한 것이고 잘 된 수업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누군가와 친하지 않더라도 웬만해서 한 번 보면 이름과 얼굴을 잘 기억한다. 생각지 못했는데 이렇게 보니 나의 장점이고, 이 장점이 내가 후에 교사가 되었을 때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작용할 것 같다. 누군가를 기억하고 있다는 것은 많은 효과를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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