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샘(문예창작)

글샘

*글이 끊이지 아니하고 솟아 나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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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꿈과 글이 샘솟는, 문예창작 동아리 입니다.

36번째 릴레이

이름 김유진 등록일 13.10.24 조회수 676

운동장으로 나가고 보니 체육선생님이 꽤나 화나신 듯 해 보였다.

지금이 몇시냐며, 종이 치고서도 너희들 때문에 가지 못한 아이들이 있다며.

학교는 공동체가 생활하는 곳이지 너희같이 소수만을 위해 있는 곳은 아니라며.

적어도 이정도 나이 쯤 되었으면 생각은 하고서 행동해야 하지 않냐며.

 

그런 류의 귀찮은 말만을 지껄여대신다.

보아하니 민지의 표정은 제기랄. 이고,

재원이는 그저 고개 숙이고선 아까의 그 하얗게 질림이 변하지를 않는다.

 

나 역시, 선생님 말씀을 듣고는 있지만

한귀로 듣고선 한귀로 흘리고

머릿속에는 좀 있다가 재원이와 무슨 얘기를 해야할 지에 대해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아, 6교시 시작 종이 울린다.

그제서야 들어가 보라는 듯 체육선생은 고개를 쳐대고,

우리반 애들은 시끄럽게 욕을 해대며 교실로 올라간다.

 

이제 남은 2교시만 더 들으면 무언가 제대로 알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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