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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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릴레이 소설 / 꽃이 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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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정다운 | 등록일 | 13.09.05 | 조회수 | 799 |
꽃이 폈다. 벌이 날아왔다. 벌은 꿀을 따다가 실수로 꽃잎을 찢었다. 꽃잎이 눈물을 흘렸다. 눈물을 흘리자 벌은 떠나고 나비가 왔다. 나비가 눈물을 흘리는 꽃잎을 보았다. 나비는 눈물을 흘리는 꽃잎에게 왜 우냐고 묻고 위로해 주었다. 꽃잎은 나비의 위로에 눈물을 그치고 고마워했다. 그러나 이미 찢어져 메말라가는 꽃잎에 꽃은 말을 잃어간다. 빨갛던 얼굴은 파랗게 변해가다. 그렇게 꽃잎이 바스라져 갈 때까지, 나비는 계속 꽃 옆에 있었다. 마지막 한 잎이 남았을 때 꽃잎은 말했다. "나비야." 나비는 대답이라도 하듯 살랑살랑 흔들렸다. 꽃잎은 나비를 바라보며 가냘프게 미소지었다. 옅은 바람이 남은 꽃잎에 부드러운 숨을 불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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