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샘(문예창작)

글샘

*글이 끊이지 아니하고 솟아 나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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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꿈과 글이 샘솟는, 문예창작 동아리 입니다.

2019 모방시 10310 박혜빈

이름 박혜빈 등록일 19.09.08 조회수 43

<원작시>

이해-이은미

 

얼마나 거만했던가


내 몇 해 살아보지 못한 좁은 식견으로


당신의 키를 재고 폭을 재고 

내가 살아보지못한 당신의 삶을 재단하고

'당신은 이런 사람이야' 라고 스스로 결정하고

이제야 당신을 온전히 이해했다고 확신하고


결국 자신의 관용에 도취된 스스로의 모습이


얼마나 거만했던가


<모방시>

무시

 

얼마나 자만했던가

 

내 몇 해 살아보지 못한 좁은 식견으로

 

당신의 마음을 재고 깊이를 재고

내가 느껴보지 못한 당신의 감정을 무시하고

너의 감정은 이런거야라고 스스로 판결하고

이제와서 당신의 감정을 이해했다고 확신하고

 

결국 자신의 관용에 도취된 스스로의 모습이

 

얼마나 자만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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