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샘
*글이 끊이지 아니하고 솟아 나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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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데기 - 김지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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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양현애 | 등록일 | 16.08.12 | 조회수 | 462 |
번데기 김지선
언제쯤 나비가 될 수 있을 까 매일 어두컴컴한 공간에 갇혀있네.
날개 한번 펴보려 아둥바둥 했지만 돌아오는 건 여전히 똑같은 반복 뿐
그 누구 하나 도와주지 않아 마음 한 켠 서러움뿐
뜨거운 물이 볼을 적셔오고 날 달래주는 물은 결국 그 물뿐
계절이 지나 꽃이 피고 눈이 내렸지만 나의 날개 미동이 없네.
갑갑한 공간 속 똑같은 반복 어지러운 현실 속 언제까지 난 번데기일까
고요한 밤 내음이 코끝을 아려오네. 귀뚜라미 소리가 귀를 적셔오네.
나의 날개 언제쯤 피려나 오늘도 난 까만 하늘 아래 외로운 번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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