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샘
*글이 끊이지 아니하고 솟아 나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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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날-길의 언저리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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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양현애 | 등록일 | 16.08.12 | 조회수 | 451 |
그런 날 - 길의 언저리에서 걷다보면 지칠 때가 있다 나에 대한 짙은 한숨 섞인 허덕임 밀려드는 무던한 의구심의 기로에 주저앉아 목 놓아 울고 싶어지는 그런 날이 있다 주위를 둘러보면 쉬고 싶을 때가 있다 나를 향해 손을 흔드는 꽃들의 미소 따스히 내려앉은 햇살의 몸짓에 드러누워 한껏 권태로워지고 싶은 그런 날이 있다 끝을 알 수 없는 길에 허덕이고 현실의 틈새에 걸터앉아 쉬고 싶은 날, 그래도 나는 걷는다 또 다시 한 걸음을 내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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