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샘
*글이 끊이지 아니하고 솟아 나오다
안녕하세요!
여기는 꿈과 글이 샘솟는, 문예창작 동아리 입니다.
너와 나
박소정
처음에
바늘 같아 보이는
너와 같은 바늘이 되고 싶었다.
다음에
너와 나 사이의 거리는
가까워졌지만
여전히
너와 같은
바늘이 되진 못하였다.
어느 새
너와 난
더욱 가까워져 있었고
나는 너와 닮으려 애썼지만
돌아본
나와 너는 같은
바늘이 아니었다.
이제와 보니
나는 너와 닮진 않았지만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서로 없어선 안 될 실과 바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