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샘
*글이 끊이지 아니하고 솟아 나오다
안녕하세요!
여기는 꿈과 글이 샘솟는, 문예창작 동아리 입니다.
무제
최 하 은
이미 보이고 있으며
이미 들리고 있습니다.
울려 퍼지는 나팔소리와
비처럼 내리는 전단과
그 사이에 파묻혀 안온한 삶 이면에
단지 묵인되고 있는 것들을
임이여, 부디 의심하소서.
익숙한 것들의 가면 위로 보이는
사소한 결함들을, 틈새의 비명을
볼 수조차 없거든
임이여, 이미 그들 중 하나임을 명백히 의심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