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샘(문예창작)

글샘

*글이 끊이지 아니하고 솟아 나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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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꿈과 글이 샘솟는, 문예창작 동아리 입니다.

파편 유민희

이름 박소정 등록일 14.04.03 조회수 733

유리창을 두드리는 빗소리에

이제 추억이 된 널 그린다.

내 맘속에 영원히 박혀있을

파편같은 너의 기억

 

국화꽃같은 하얀것이 내리던 밤

불안한듯 덜덜 떠는 전화기

전화기 너머로 들리는 낮선 목소리

그 소리가 이끄는 곳에 그녀의 얼굴

 

그녀가 지고 있던 무거운 검들

그녀 스스로 목에건 사슬같은 목걸이

그 목걸이가 맘에 들었던건지

해맑게 웃고 있는 그녀의 얼굴

 

그 때와 같은 하얀 것이 내린는

몇년이 지난 오늘

내 맘속에 막혀있던

파편을 꺼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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