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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와 정치 방정식

이름 박서영 등록일 12.11.20 조회수 814
안철수를 주시하는 여야 정치권의 복잡한 방정식[분석과 전망]안철수 등판, 박원순식 가장 유력?
 

▲ <연합뉴스 제공 - 회의하는 박근혜, 강연하는 안철수, 인터뷰하는 문재인>

4월 18일 이준석 새누리당 비대위원, 최재성 민주통합당 당선자(평화방송) 황영철 새누리당 당선자(YTN라디오 강지원의 '출발새아침') 문재인 민주통합당 당선자(MBC 손석희의 시선집중) 문국현 (CBS김현정의 뉴스쇼) 이낙연, 최재성 당선자(SBS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 박용진 민주통합당 대변인 (KBS라디오).

4월 17일 문성근 민주통합당 권한대행(MBC라디오) 정세균 의원(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이상도입니다)

4월 16일 이종걸 의원 (CBS 라디오) 김효석 전 의원(MBC라디오) 이한구 의원(평화방송 라디오).

4월 16일 모 일간지에 안철수 원장의 대권행보가 보도되면서, 정치인들과의 방송 인터뷰에서는 안철수 교수에 대한 질문이 빠지지 않았다.

이들은 향후 일정을 거론해 보며 분명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미묘하기도 한 시각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 총선 이후 안철수 원장을 둘러싼 기성 정치인들의 복잡한 정치 방정식들을 큰 갈래로 정리해 보았다.

민주통합당내에서 안철수 교수의 행보와 관련된 의견은 ▲당에 들어와서 경쟁하자는 입장 ▲현실적으로 박원순식 밖에 없다는 견해 ▲본인의사도 없는 데 무슨 의견 등 세가지로 분류된다.

당에 들어와서 경쟁하자는 의견은 주로 민주통합당내에서 친노,486 주류가 아닌 걸로 분류되는 의원들인 박지원, 이종걸, 정세균. 이낙연 당선자 등이 밝힌 바 있다.

각자의 갈 길을 가면서 지지층을 확보한 후, 가능한 방법의 연대를 하는 '박원순 식' 경로는 민주통합당내 주류에 속하는 친노와 486 의원, 문재인 최재성 당선자와 문성근 권한대행 등이 마음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이들의 공통된 입장은 안 교수의 대권행보를 기정사실화하고 빠른결정을 요구하고 있다는 정도다. 안 원장이 입당하는 것에 대해서도 모두 반대하지 않고 있다. 다만, 당선된 지 며칠 안된 시점이라, 친노 486주류와 비주류로 나누기에는 무리가 있는 부분도 있다.

민주통합당내 주류와 거리가 있는 의원들 입장에서는 대선 후보의 있고 없음이 당내 권력을 둘러싼 경쟁에서 상당한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안철수 교수가 들어와 준다면 상당히 유리한 입장에 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들은 안 원장에게 민주통합당 입당후 경쟁이라는 구체적인 요구를 하는 것이다. 객관적으로 민주통합당의 대선 선출방식은 국민참여경선과 국민경선 두가지 방식으로 당헌에 명시되어있으며, 둘다 일반 국민들의 대규모적인 참여를 보장하고 있다.

반면, 민주통합당내 주류입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다.객관적으로 안 교수의 그동안의 팩트와 행적을 보면 새누리당보다는 민주통합당에 가깝고, 민주통합당의 입당은 거리를 두고 있고,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는 중이다는 정도로 해석가능하다.

더불어, 당내에 파괴력있는 대권후보가 있는 상황에서 두 세력이 어떤 식으로든 같이 해야 한다는 사실확인 이외에 무엇을 요구할 필요성까지는 느끼지 않는 듯하다. "민주통합당은 민주통합당의 길을 가고, 안 원장의 길은 안 원장이 가면 된다. 대신, 결국은 같이해야 한다"는 정도로 요약된다.

민주통합당의 당헌에 의하면, 대선후보 선출일자는 대선투표일인 12월 19일 180일 전이다. 계산하면 6월 22일이다. 객관적으로 안철수 원장의 독자행동과 민주통합당의 대선후보선출은 따로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가장 좋은 것은 민주통합당 대권후보의 지지층과 안철수 원장의 지지층이 경쟁속에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는 방안을 찾아야되는 것으로 보인다. 이것의 전제는 민주통합당 대권후보와 안철수 원장의 지지도가 어느 정도선에서 유지되어야 한다는 것일 것이다. 민주통합당에서도 대선후보 선출일자를 두달정도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새누리당은 드러난 대권 후보중에서 가장 위협적인 안 원장에 대해 민감할 수 밖에 없지만 지켜볼 수 밖에 없는 처지다. 총선결과 박근혜 '대세론'이 굳어진 상황에서 내부정비만이 남아있을 뿐이고, 상대후보가 일찍 드러나는 것이 상대적으로 유리한데 안철수 교수의 거북이행보로 볼때 늦을 경우 10월 달까지도 박근혜의 상대후보가 결정되지 않을 수 도 있다.

안 원장의 입장이 공식화되어있지 않은 상황에서 의견표명은 적절치 않다는 의견과 나오면 분석하고 검증해보아야 한다는 의견정도가 거론된 상태다.

기본적인 공통점은 검증과정에서 지지율이 하락할 것을 예측하고 있다는 정도다.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총선직후 박근혜 위원장의 여론조사의 상승과 안철수 원장의 하락은 고무적이다. 이전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지지자 중에 새누리당 지지자가 상대적으로 많았었는데, 이는 새누리당 지지자들의 총선 후, 안 원장에 대한 지지철회의 기미로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안원장에 대한 여러의견 중, 문국현 씨의 '절대 당 만들어서는 안된다'는 의견과 최재성 당선자의 '대통령은 서울시장과 달라, 당 없이는 당선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이 가장 차이가 있는 의견으로 눈에 띈다. 문국현 전 창조한국당 대표는 지난 대선에서, 당 창당 후 끝까지 완주한 바 있다.

그런데, 안철수 원장의 지지층이 확대되기위해서는 안철수 라는 '실체'가 시민 앞에 공개되고 철학, 정치이념, 정책 등이 검증을 받고 현실화되어야만 하는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

새누리당은 검증과정에서 거품이 빠질 것을 희망하고, 민주통합당 입장에서는 당에 들어오지 않는 한 적당한 선을 유지하기를 바랄 수밖에 없다. 총선 전후의 여론조사를 보면 안원장에 대한 기대치도 줄어들고 있다.

더욱이 한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문국현 전 대선후보처럼, 많은 사람들은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경험탓에 박원순 식이거나 제3의 방법 등을 무의식적으로 그렇게 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하는 것 같다.

박원순과 안철수의 결정적 차이는 박원순 서울시장은 호불호를 떠나, 사람과 내용이 존재하고, 시민사회단체의 활동경험이 있다. 안 원장에게는 사람도, 내용도, 경험도 존재하지 않는다. 또한, 최재성 민주통합당 당선자의 말처럼 서울시장과 대통령은 다른다는 의견도 일리가 있다.

아무튼 한 일간지에 보도된 내용처럼, 포럼을 통한 제3의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 이 방법은 박원순의 단점을 보완하면서도 결국은 박원순식의 결론에 도달하는 가장 유력한 방식일 수도 있다.

문국현 전 창조한국당 대표는 안철수 원장의 대선출사표 시기를 6월이나 7월이 적당하다고 밝혔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는 시기라는 설명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초반 4%였을 때가 있었고,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도 10%에 머물때가 있었다.

반면에 97년 당시 고건 전 총리는 40%지지율을 보인 적도 있었지만 대선후보는 되지 못했다. 어떤 식이든 시민들의 검증대에 하루 빨리 오르는 것이 현명해 보인다. 대권획득에 실패한 사람과 성공한 사람의 차이는 김대중 전 대통령처럼 연대를 통해서든, 노무현 전 대통령이나 이명박 대통령처럼 지지세의 확산을 통해서든 자기표만 가지고는 당선될 수 없다는 사실을 빨리 깨닫는냐 그 여부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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