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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군단장 숙청

이름 소윤빈 등록일 12.11.18 조회수 809
벼랑 끝 北군부 여차하면 한국을… 오싹
'김정은의 군' 만들기 속도전
군단장 9명 중 6명 물갈이… 리영호 총참모장 축출후 동요 막고 통제 강화

북한이 최근 군부를 대상으로 대규모 숙청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수뇌부에 대한 대거 물갈이와 계급 강등, 충성서약 강요 등으로 군에 대한 당의 지배력을 강화하려는 조치로 해석된다.

북한은 지난 7월 리영호 군 총참모장을 해임한 이후 군부의 군단장 9명 중 6명을 교체하며 군 수뇌부에 대한 대규모 물갈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단장은 우리의 육군 중장 이상의 계급자들이 맡는 보직으로 이들의 3분의2를 한꺼번에 갈아치우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북한의 이 같은 조치는 리 총참모장의 축출 이후 발생할 수 있는 군부 동요를 막고 동시에 지속적인 '군부 힘 빼기'를 통해 당의 군에 대한 통제권을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한 군부에서는 현영철 총참모장이 지난달 차수 승진 3개월 만에 다시 대장으로 강등됐고, 연평도 포격도발을 주도한 김영철 군 정찰총국장도 최근 대장에서 중장으로 계급이 2단계 아래로 강등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 총참모장의 계급 강등은 지난달 북한군 병사 한 명이 상관 2명을 살해하고 남한으로 귀순한 사건에 대한 책임 때문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김 정찰총국장은 대남 공작을 책임지고 있는 수장임에도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징계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전문가는 "김영철의 지시로 황장엽 살해 임무를 받은 간첩이 체포된 것은 물론 올해 국내 총선과 대선에도 정찰총국이 이렇다 할 대남공작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김영철이 그 책임을 추궁 당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보 당국 관계자는 "지난 6월 북한군 4군단장을 역임한 김격식 대장이 상장으로 강등되는 등 북한 군 수뇌부 교체와 계급 강등은 지속적으로 이뤄져 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다만 김영철 정찰총국장의 계급이 2단계 강등됐다는 것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북한 군부가 장악해 오던 각종 외화벌이 사업이 최근 당과 내각으로 속속 이관되면서 군부의 돈줄 마저 말라가고 있는 알려졌다.

여기에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최근 '민간인 약탈을 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충성서약서를 일선 군 지휘관을 포함해 전 간부들에게 제출토록 해 군부가 수치심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일각에서는 "북한 군부가 수뇌부 물갈이, 외화벌이 박탈, 충성서약 등으로 내부 반발이 심해지고 있다"며 "군부가 약화된 입지를 되찾기 위해 대남 도발이라는 모험을 감행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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