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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un의 사무총장

이름 소윤빈 등록일 12.11.18 조회수 655

제8대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연임이 2011년 6월 21일(현지시각) 결정되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한국인 최초의 유엔 사무총장이자, 아시아 대륙에서는 두번째 사무총장이다. 많은 국내 언론이 ‘세계의 대통령’으로 유엔사무총장을 즐겨 비유하지만, ‘대통령’이라는 단어로는 사무총장의 복합적 역할과 정체성을 표현하기에 부족해 보인다. 유엔 사무총장은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이며, 국제사회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 것일까? 역대 유엔 사무총장들의 수행업무와 업적을 통해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유엔 사무총장의 의미와 역할


유엔 사무총장직이 갖는 복합적 의미는 ‘사무총장(Secretary-General)’이라는 합성어 호칭에서부터 드러난다. ‘사무장’이라는 의미를 지닌 ‘Secretary’와 ‘총장’ 또는 ‘장군’을 뜻하는 ‘General’이라는 단어의 묘한 조합이 그것이다. 이 호칭은 국제연맹 때부터 사용되어온 것이지만, 국제연합의 출범과 함께 그 중의성이 더 강화되었다.

 

‘유엔(UN, United Nations, 국제연합)’은 두 차례 뼈아픈 세계대전을 거치며 국제연맹의 실패를 딛고 탄생했다. 유엔을 만든 이들은 국제연맹 사무총장이 제2차 세계대전 과정에서 보여준 정치적 무기력함에 한계를 느꼈다. 그래서 유엔 수장에 대해 국제연맹과 같은 ‘사무총장’이라는 호칭을 사용하되, 국제연맹의 사무총장이 지니던 ‘행정가’로서의 역할에 더해 ‘정치가’로서의 여지를 유엔헌장(UN Charter)을 통해 열어 놓았다. 유엔 사무총장은 ‘국제공무원의 꽃’인 동시에, 복잡다단한 국제문제들을 적극적으로 나서서 해결해야 하는 위임을 받은 ‘중재자’ 혹은 ‘지휘자’이기도 하다.

 

유엔 주요 조직도

 

 

유엔 사무총장은 유엔의 대표이며, 대내적으로는 유엔의 6개 주요조직 중 사무국의 수장으로 사무국의 인사권과 행정의 최고결정권을 갖는다. 사무총장은 유엔의 수석행정관인 동시에, 국제 문제에 대해 판단하고 안전보장이사회의 주의를 환기시키는 등 적극적인 국제정치 행위자로 활동한다. 또한 총회, 안전보장이사회, 경제사회이사회신탁통치이사회의 모든 회의에 유엔사무총장 자격으로 활동하며, 위임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그리고 유엔의 사업에 관해 총회에 연례보고를 한다. 이 같은 사무총장의 역할은 유엔헌장(UN Charter)에 잘 드러나 있다(제15장 제97-100조).

 

국제연합 설립자들은 제2차 세계대전에서 국제연맹이 드러낸 무력함에 대한 반성으로, 국제연맹의 사무총장과는 달리 유엔 사무총장에게는 ‘행정가’에서 더 나아가 ‘정치가’로서의 역할도 열어두었다. 따라서 유엔 사무총장은 ‘국제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나서서 조정하고 해결해나가는 권한을 위임 받은 자’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역할의 복합성 때문에 초대 사무총장 트리그브 리는 유엔 사무총장직을 가리켜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직업’이라 칭했다. 앞으로 살펴볼 테지만, 역대 사무총장들은 이러한 역할의 딜레마 속에서 국제정치적 상황과 자신의 가치관, 지향에 따라 그들의 역할을 수행해 왔다.

 

 

유엔 사무총장의 선출


유엔 사무총장은 특정한 자격요건이나 선출 절차 없이 대륙별 안배와 관례라는 비공식적 원칙으로 선출되어 왔다. 관례적으로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상임이사국(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과 지역 강대국들은 암묵적으로 기피해 중소국가에서 선출해왔고, 지역별 순환원칙이 통상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사무총장 후보는 안보리의 추천 절차를 거치는데, 안보리 국가 중 상임이사국 5국을 포함한 9개국의 찬성을 받은 후보가운데 최다득표를 하는 후보가 최종 추천된다. 이 과정에서 수차례의 비공식적 예비투표가 이루어진다. 안보리가 지명한 단일후보자에 대해 총회에서 토론이나 투표 없이 박수로서(by acclamation) 최종 선출되는 것이 관례다.

 

임기는 5년으로 연임이 가능하나 아직까지 3선 사례는 없다. 8명의 사무총장 중 6명이 재선에 성공했다. 제4대 발트하임 총장이 3선에 도전했지만 중국의 거부권행사로 실패한 바 있다.

 

 

    역대 유엔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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