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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의사 파업 타결 다행이나 공공의료 원칙은 지켜야

이름 이우진 등록일 20.09.06 조회수 38

코로나19 확산 중 심각한 진료 공백을 야기한 의료계 집단휴진이 42주 만에 종결됐다. 대한의사협회를 중심으로 한 범의료계 4대악 저지 투쟁 특별위원회가 더불어민주당·보건복지부와 4개 정책에 대해 원점에서 재논의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이제라도 의사들이 환자 곁으로 돌아가기로 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의료계는 우선 코로나19 환자 진료에 전념하고 추후 정책 협의에 참여해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를 바란다.

공공성과 국민 지지가 높은 정책을 원점에서 재검토한다는 합의는 정부와 여당의 백기투항이라는 비판이 없지 않다. 시민단체는 밀실 야합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환자들이 감수해야 할 위험이 컸고,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만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는 의료계 지적이 일리가 있는 만큼, 충분한 논의 시간을 갖는 것은 의미가 있다.

 

핵심은 정부와 의료계가 과거의 불신을 털고 생산적인 협의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의료계도 지역 의료 격차를 해소하고 의료공공성을 높여야 한다는 원칙 자체를 반대할 명분은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추후 협의에서는 무조건 반대만 고집할 게 아니라 현실적 대안을 내놓고 정책에 반영되도록 해야 한다. 합의문대로 코로나 위기가 안정화된 후 협의체를 구성하되, 야합이 되지 않으려면 다양한 시민 대표들이 참여할 필요가 있다. 협의체는 국민의 진료권 보장을 목표로 삼고 조율과 합의를 이뤄내야 한다.

의사와 의대생들은 국민의 냉정한 시각을 자각하고, 집단이익 우선주의를 넘어서길 바란다. 의료계가 환자의 생명을 볼모로 잡아 당장은 요구를 관철한 것 같지만 기득권을 지키려는 이기적 집단이라는 인식이 적잖이 확산됐다. 전공의협의회는 합의 후에도 반대시위를 벌여 정부-의료계 협약이 시간과 장소를 바꿔가며 가까스로 체결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국민 다수가 의료계 주장을 집단이기주의로 보는 한 의료계 입장이 정책에 반영할 여지는 크지 않음을 기억해야 한다.

 

출처: 한국일보

 

나의 생각: 의사 협회에서 만든 홍보물이 논란이 됐었다. 홍보물에서는 "당신의 생사를 판가름 지을 중요한 진단을 받아야 할 때, 어떤 의사를 고르시겠습니까?"라는 질문에 두가지 선택지를 제시한다.(A: 매년 전교 1등을 놓치지 않기 위해 학창시절 공부에 매진한 의사 B: 성적은 한참 모자르지만 그래도 의사가 되고 싶어 추천제로 입학한 공공의대 의사) 성적이 좋아야만 좋은 의사라는 뜻인걸까? 

또한 의사 협회에서는 현재 인구 감소율과 의사 증가율을 볼때 의사 수는 충분하다고 말하는데 의사들이 수도권에만 몰려서 시골에서는 치료를 받기 위해 다른 지역까지 나가야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위에 사설에서처럼 정부가 한 발 물러나 의사들의 집단 휴진이 끝난 상태지만 여러가지를 보았을때 의사 수를 늘린다고 해서, 더군다나 하필 코로나 시기에 총파업 한 것은 국민 다수가 의료계의 주장을 이기주의라고 볼여지가 많이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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