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앵커 ▶
중국이 한국 단체관광을 사실상 금지한 지 이제 2주가 넘었습니다.
그런데 중국인 관광객만 줄어든 게 아니라 우리나라의 중국 여행 수요도 함께 줄어서 오지도, 가지도 않는 상황이 됐습니다.
김성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중국 승객을 태운 배가 들어옵니다.
평소 같으면 300~400명 정도가 내리는데, 이날은 단 33명뿐. 10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겁니다.
지난 한 달 유명 관광지에서도 중국인 관광객 숫자는 부쩍 줄어 1년 전보다 30% 감소했습니다.
[관광 가이드]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동남아시아, 그쪽에서 전부 오죠. (중국은) 완전 스톱, 올 스톱"
반대로 중국을 찾으려던 우리 관광객도 현지 분위기를 우려하면서 잇따라 예약을 취소하고 있습니다.
이달에 베트남 등 동남아에 가려는 국내 여행객이 61%, 유럽 상품 예약자가 40% 늘어났지만, 중국 여행객은 거꾸로 46% 급감했습니다.
[중국 전문 여행사 관계자] "반한 감정 때문에 중국 여행에서 혹시나 발생될 수 있는 불미스런 일들을 걱정하면서 중국여행을 주저하고 계십니다."
오지도, 가지도 않겠다는 분위기 탓에 인천공항의 중국노선 이용객도 지난달 1일 3만 7천 명에서 한 달 새 2만 명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여행업계는 오는 7월까지도 중국의 사드보복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여름 성수기, 두 나라 여행업계 모두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성민입니다.
출처: http://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rankingType=popular_day&oid=214&aid=0000755460&date=20170401&type=2&rankingSeq=1&rankingSectionId=103
내 생각: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인한 우리나라의 피해가 심각함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두 나라간의 상호 교류가 단절되고 경제적인 타격이 점차 커지고 있기 때문에 외교 당국이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소홀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다. 국가적인 손실도 있지만 우리 국민들의 손해가 늘고 있으므로 이런 부분도 충분히 고려해 잃어버린 한국 외교의 자존심을 회복할 기회를 잡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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