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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대선

이름 형승현 등록일 16.11.06 조회수 789

[美대선 D-3]지지율 '초박빙'…트럼프 역전하나

미국 공화·민주 양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왼쪽)와 힐러리 클린턴(자료사진) © AFP=뉴스1
트럼프 '맹추격'에 클린턴 주춤…소폭 반등엔 성공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오는 8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각 당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초박빙' 승부가 점쳐지고 있다.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근소하게 앞지르고 있지만, 트럼프의 '맹추격'에 따라 클린턴이 확보한 선거인단 수가 '매직넘버'로 불리는 270명 아래로 떨어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미 대선 관련 전국 단위 지지율 여론조사의 최근 평균치를 보여주는 리얼클리어폴리틱스에 따르면 클린턴의 지지율은 4일 현재 트럼프를 1.6%포인트(p) 앞서고 있다.

클린턴과 트럼프의 지지율 격차는 미 연방수사국(FBI)이 클린턴의 이른바 '이메일 스캔들'을 재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힌 지난달 27일을 기점으로 급속도로 좁혀져왔던 상황.

지난달 27일 이전까지만 해도 클린턴의 지지율은 트럼프보다 5.6%p 높았지만, 이달 3일 조사 기준에선 그 격차가 1.3%p까지 줄어들면서 9월 말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의 지지율은 지난달 27일 42.2%에서 이달 3일 45.3%로 지속적은 상승세를 보였다. FBI의 '이메일 스캔들' 재조사 발표 덕을 톡톡히 본 것이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가 집계한 클린턴과 트럼프의 지지율 추이. 격차가 10월 28일을 기점으로 빠르게 좁혀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 News1

트럼프의 선거 막판 '추격전'은 선거인단 판세에서도 드러나고 있다.

그동안 클린턴이 확보한 선거인단 수를 '매직넘버' 270명 이상으로 예측했던 CNN은 이날 268명으로 수정했다. 경합 주에서 트럼프에서 지지세의 확대되고 있는 판단 때문이다

그 결과 CNN 분석에서 뉴햄프셔주는 '약간 민주당' 성향에서 '격전지'로, 오하이오와 유타·메인 주는 '격전지'에서 '약간 공화당' 성향으로 바뀌었고, 전체 대선 '격전지'는 총 66명의 선거인단이 걸린 6개 주가 됐다.


미국 CNN이 4일(현지시간) 발표한 2016년도 미 대선 선거인단 판세 분석. © News1
리얼클리어폴릭틱스가 분석한 선거인단 판세에서도 CNN과 비슷한 양상이 나타났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 분석에서 클린턴이 확보한 선거인단 수는 지난달 29일 트럼프보다 146명 많았으나, 이달 3일엔 격차가 46명까지 줄어들었다.

그러나 리얼클리어폴리틱스의 4일 분석에선 클린턴이 확보한 선거인단 수가 216명, 트럼프가 164명으로 격차가 다시 벌어지는 모습을 보여 '클린턴이 트럼프의 추격을 어느 정도 따돌렸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는 대선 당일 승부를 가를 경합지가 총 158명의 선거인단이 걸린 14곳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런 가운데 전국 단위가 아닌 경합 주 여론조사에선 클린턴이 트럼프보다 2~7%p의 지지율 우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업체 PPP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실시한 5개 경합주 조사결과(오차범위는 ±2.9~3.3%p)에서 클린턴은 네바다에서 3%p 우세했고, 뉴햄프셔에선 5%p, 노스캐롤라이나 2%p, 펜실베이니아 4%p, 위스콘신에서 7%p 등의 격차로 트럼프를 앞섰다.

네바다는 이틀 전 발표된 CNN-ORC 조사에선 트럼프가 클린턴보다 6%p 우위를 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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