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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외딴 지역 여교사 보호대책 확실하게 마련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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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선나은 | 등록일 | 16.06.06 | 조회수 | 984 |
전남 신안의 한 섬에서 동네 주민 3명이 초등학교 여교사에게 술을 먹인 뒤 학교 관사로 데려가 성폭행한 사건이 발생해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성폭행한 사람 중에는 학부모도 있었다고 한다. 인간의 탈을 쓰고는 할 수 없는 일을 저지르고도 교사를 챙겨주려 했다고 거짓말을 늘어놨다고 하니 짐승 같은 모습이 가증스러울 뿐이다. 범인들은 결국 구속됐지만 앞으로 외딴 지역의 여교사를 어떻게 보호해야 할지 큰 과제를 남겼다. 목포경찰서에 따르면 토요일인 지난달 21일 20대 여교사가 한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하는 데 마을 주민 박 모씨 (49) 등이 합류했다. 주민들은 여교사에게 인삼주 10여 잔을 마시게 했고 여교사는 의식을 잃은 상태가 됐다. 주민들은 여교사를 학교 관사로 데려가 성폭행했다. 여교사는 새벽에 이 사실을 경찰에 신고한 후 육지로 나와 병원의 DNA 채취에 협조했다. 이 일로 주민 3명이 구속됐다.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섬 주민의 여교사 성폭행은 심각한 인권유린이고 교권침해다. 아무리 제 정신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학부모가 어떻게 자녀를 가르치는 여교사에게 술을 먹이고 성폭행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최근 들어 학부모의 교사 폭행, 학생의 교사 폭행으로 교권이 위협받는 가운데 학부모의 여교사 성폭행 사건까지 생긴 것은 우리 교육의 심각한 위기로 봐야 한다. 이 사건이 발생하기 10여일 전에는 인근 섬에서 30대 초등학교 교사가 실종됐다는 얘기가 인터넷에 떠돌았는데 차제에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 이번 사건은 많은 문제점을 노출시켰는데 보안 시설이 취약한 외딴 섬의 관사에 여교사가 혼자 있었다는 것은 학교와 교육당국의 책임이 크다. 남자 교사가 적어 여교사들이 섬이나 오지에 투입될 수밖에 없다는 현실을 인정한다고 하더라도 침입자를 촬영하는 최소한의 보안시설은 있어야 한다. 이번 기회에 남녀 교사의 비율을 인위적으로 조정하는 문제도 검토해야 한다. 학교에는 남자 교사들이 해야 할 일이 있는데 여교사가 너무 많아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을 새겨들어야 한다. 교육당국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섬이나 오지에서 근무하는 여교사 실태를 조사해야 한다. 인권침해가 있었다면 강력 처벌하고 앞으로 같은 일이 생기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도 마련해야 한다. 여교사 뿐 아니라 여성 공무원도 마찬가지다. 주민들도 자기 지역으로 들어오는 여교사가 편안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도와주려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바로 떠날 사람 혹은 외지 사람으로 여기며 피해를 줘서는 안 된다. 큰 고통을 당한 여교사가 하루 빨리 아픔을 극복하길 기원한다.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사설에 언급된 여교사 사건은 정말 충격적이었는데 다른 외딴 곳에서 이와 유사한 일들이 벌어지지 않기를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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