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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힐러리·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를 주시한다

이름 송세연 등록일 16.05.14 조회수 946

[사설]힐러리·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를 주시한다

 

미국 대통령 선거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와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 간의 대결구도로 압축되면서 이들의 경제인식에 세계 경제계가 주목하고 있다. 특히 두 후보 모두 통상정책에서 한목소리로 보호무역을 강조, 글로벌 경제질서에 변화가 예상된다. 수출 의존도가 큰 한국 입장에서는 예의주시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트럼프 후보는 중산층 보호를 위한 부자증세 등의 의제와 별도로 보호무역 기치를 명확히 하고 있다. 발언도 직설적이다. “한국·중국·일본 등 아시아 각국이 미국의 일자리를 빼앗았다” “중국산 제품에 45%의 관세를 매겨야 한다” “한국은 경제괴물” “자유무역협정(FTA)은 재앙이다”라는 표현도 서슴지 않았다. 힐러리 후보도 보호주의 노선에 몸을 실었다.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등에 부정적 입장을 밝혔고 최근에는 각국의 환율정책을 문제 삼기도 했다. 이들의 이런 목소리는 물론 민심의 호응을 겨냥한 것이다. 만성적 국제수지 적자와 빈번한 경제위기에 지친 상당수 미국인들은 미국의 제조업이 쇠퇴하고 일자리가 줄어든 것을 다른 나라 탓으로 여긴다.

물론 이런 주장이 훗날 미국 통상정책으로 100% 직결되지는 않을 것이다. 기존 정강 정책과의 정합성, 세계 각국의 우려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이미 미국 내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지나친 보호무역주의는 현실적이지 않으며 미국과 세계시장 모두에 해악을 끼치고 분쟁만 야기할 것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아예 트럼프 주장의 허구성에 대한 사설을 싣기도 했다.

그렇다 하더라도 쉬 볼 일은 아니다. 미국은 그동안 자유무역을 금과옥조처럼 얘기하면서도 자국 산업이 어려움에 처하면 태도를 바꿔왔다. 1970년대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미·일 통상마찰은 말할 것도 없고 틈만 나면 슈퍼 301조를 내세워 미국에 수입되는 각국 제품에 고율의 관세를 매겼던 기억도 새롭다. 오바마 행정부가 최근 한국을 비롯해 중국·일본·독일·대만 등 5개국을 환율 관찰 대상국으로 지정한 것도 예사롭지 않은 기류다. 한국은 수출 중심 국가다. 전체 교역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15%로 중국의 25%에 이어 두번째다. 수출 부진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미국이 빗장이라도 걸면 타격은 심대할 수밖에 없다. 산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이고 국제 공조 체제 구축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준비가 철저해야지만이 최악의 사태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수입,수출이 위주인 우리나라의 외교정책에 오래전부터 빨간불이 켜있었지만 이에 대비하지 않아 이러한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고 생각하며 지금부터라도 대처가 시급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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