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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동산의료원, 결핵 사태 명확히 밝혀 사태 확산 막아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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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정아영 | 등록일 | 16.04.01 | 조회수 | 894 |
1학기 키워드 : 사회 복지 지난달 18일 계명대 동산의료원 소아청소년과 전공의가 결핵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이 전공의와 접촉한 영유아 218명을 검사한 결과 현재까지 14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14명은 잠복 결핵 여부를 진단하는 투베르쿨린 피부 반응 검사(TST)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인데 증상에 따라 길게는 9개월 동안 결핵약을 먹어야 한다. 사태가 이런데도 동산의료원 측은 정확한 검사 결과를 공개하지 않았다. 영`유아는 BCG 예방접종을 받아도 TST에서 양성 반응이 나올 수 있어 오해를 부른다는 이유다. 환자 전체에 대한 설명회는 어렵고, 개별적인 방문이나 전화로 문의하면 상세하게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태는 결핵 전염 우려가 현실로 나타난 것이다. 아직 전체 검사가 진행 중이고, 의료원 측이 정확한 자료를 공개하지 않아 얼마나 많은 결핵 감염 우려자가 있는지 알 수 없다. 하지만, 이미 14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난 만큼 전공의와 접촉했던 이들은 더욱 불안하다. 또한, 이들로부터 제2, 3차 전염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다. 의료원 측과 보건 당국은 사태가 더 커지기 전에 완벽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이 조치는 투명한 정보 공개에서 시작해야 한다. 결핵은 최근 정부가 중점적으로 퇴치 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발견이 늦으면 그만큼 치료도 쉽지 않은 중요 전염병이다. 당연히 현재 현황은 어떤지, 양성 판정의 정확한 뜻과 어떻게 치료할 수 있는지, 앞으로 예상할 수 있는 사태의 전개 방향과 이에 대한 대책은 무엇인지 등 이번 사태와 관련한 모든 것을 샅샅이 밝혀야 한다. 그래야, 결핵약을 처방받거나 검사를 받은 접촉자는 물론, 시민을 안심시킬 수 있다. 또한, 앞으로 벌어질 사태를 명확하게 예상해 대책을 마련한다면 솔직한 정보 공개는 의료원 측으로서도 득이다. 불리한 자료를 공개하는 용기와 일사불란한 사후 처리는 추락한 의료원에 대한 시민의 믿음을 강화하는 계기도 될 것이기 때문이다. 불안함은 오해 때문에 생기는 것이 아니라 쉬쉬하면서 감추는 데서 비롯한다. 이러한 태도는 문제 해결은커녕 더욱 키우기만 할 뿐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전염병은 정말 순식간에 퍼지기 때문에 의료원들의 적극적인 분석을 통해 이를 해결해야 할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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