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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보행자 보호하는 교통표지판, 확대 고려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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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정혜빈 | 등록일 | 15.11.04 | 조회수 | 850 |
경북도는 최근 개통한 성주군 용암~선남면 국도 용전 교차로에 새 표지판을 설치했다. 안전사고 예방은 물론 교통사고 분쟁 해결에 도움을 주는 기능을 가진 ‘LED투광등과 카메라가 장착된 횡단보도 조명식 표지판’이다. 기존 표지판에 새로운 기능을 더한 소위 ‘스마트 표지판’으로 불리는 신개발품이다. 이 표지판은 김천의 한 업체가 개발한 것으로 기존 표지판에 투광등과 카메라를 장착하여 기존 표지판의 역할을 보완하여 다용도화한 것이다. 한적한 시골 도로에서 목격자나 CCTV 같은 감시 시설이 없어도 교통사고 발생 때 따르는 분쟁 소지를 없애는 등 추가적인 기능을 갖춘 표지판인 셈이다. 중소기업청 성능 인증과 도로교통공단 기능 검정과 정부조달 우수제품 공식인증도 이 같은 효과 때문이다. 교차로에 새로 설치된 이번 스마트 표지판은 신호 위반 차량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 4월 김천에서 일어난 횡단보도 발생 교통사고 분쟁에서 그 진가를 드러냈다. 운전자와 보행자의 신호 준수 진술이 엇갈리는 가운데 신설 스마트 표지판을 판독한 결과, 가해 차량의 신호 위반 사실이 밝혀졌다. 보행자가 자신의 억울함을 가리려고 지루하게 다툼하지 않고도 분쟁을 해결했다. 경북 도내 대부분 도로는 여전히 교통사고 요인을 많이 안고 있다. 교통공단 등 당국이 선형 변화 등을 통한 도로 개선에도 잦은 교통사고가 이어지는 이유다. 이는 지역이 넓고 산악이 많은 지리적 여건도 한몫한다. 게다가 경북의 많은 도로는 농촌지역을 통과한다. 도로는 영농철이면 경운기를 비롯한 많은 다양한 농기구의 통로 역할도 한다. 따라서 해마다 농기구 교통사고도 잦다. 교통사고 발생 시 목격자가 있거나 CCTV를 갖춘 도로는 그나마 다행이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 피해 당사자는 많은 고통을 겪는다. 목격자를 찾는 각종 현수막을 내걸고 시간과 경비를 들여 진실을 밝히려 하지만 해결이 쉽지 않은 탓이다. 따라서 이번 스마트 표지판의 시범운용 결과를 분석해 교통 사각지대를 비롯한 교통사고 발생 우려 지역을 잘 찾아 추가 설치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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