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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미세먼지 전국 강타, 언제까지 하늘만 보나 (우진)

이름 김지숙 등록일 15.10.27 조회수 10635
(서울=연합뉴스) 벌써 일주일째 전국이 미세먼지를 뒤집어쓰고 있다. 지난 21일 오후에는 서울 권역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까지 내려졌다. 겨울철과 황사가 밀려오는 봄철에 초미세먼지주의보가 내려진 경우는 있으나 가을에 주의보가 발령된 것은 처음이라고 한다. 경기도도 22일 오후 성남, 안산, 안양 쪽에 초미세먼지 주의보를 내렸다가 23일 오전에야 해제했다. 그밖에 대전과 부산, 울산, 경남, 광주, 전남에도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고, 발령이 해제된 지역이라도 미세먼지 상태는 '나쁨' 수준이다. 제주도까지 포함한 전국이 미세먼지 비상상태이며 이런 상황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하니 노약자를 중심으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미세먼지는 크기가 머리카락 굵기의 5분의 1이고 초미세먼지는 20분의 1 정도여서 호흡기에 직접 타격을 주는 1급 발암물질이다. 건강한 일반인도 미세먼지를 마시면 목이 아프고, 눈이 따가워지며, 피부에 문제를 일으킨다. 특히 노약자나 만성 호흡기질환자는 실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꼭 외출을 해야 할 경우는 황사마스크와 모자를 착용해 보호하는 등 건강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다른 방법이 없으니 개인 위생에 유의하고 조심하는 수밖에 없다. 기상청은 미세먼지가 쉽게 물러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다. 한반도 주변에 발달한 고기압과 대기 정체, 가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주말에 중부지방에 약간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지만 별다른 변화없이 최소한 다음 주 초까지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는 예보다. 27일께 비가 온 뒤에나 상황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초미세먼지 주의보를 가을에도 발령할 상황이 됐다는 건 이 문제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신호일 것이다. 일반적으로 중국발 공해 물질의 유입이 미세먼지 농도를 높이는 주범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중국내 오염 문제를 대처하는 일은 지금으로서는 한계가 있고 시간도 많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일단 국내 미세먼지를 관리하는 일이라도 집중해야 한다. 지난 3월 그린피스는 국내에서 초미세먼지로 조기사망하는 사람이 연간 1천600명에 달한다는 보고서를 내놨다. 이 연구는 초미세먼지의 경우 중국의 영향은 30∼50% 정도이고 나머지는 국내 발생이라고 진단했다. 그 주범은 화력발전소였다. 따라서 그린피스는 재생에너지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제안하고 석탄발전소의 오염물질 배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후 정부는 화력발전소 4기의 건설계획을 철회키로 결정한 바 있다. 그러나 그것 외에 미세먼지와 관련해 눈에 띄는 대책이 마련돼 시행되고 있다는 소식은 없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지난 봄 '미세먼지 대책 촉구 결의안'을 채택한 일이 있는데 그것도 선언에 그친 것 같다.
http://news.naver.com/main/hotissue/read.nhn?mid=hot&sid1=110&cid=1028485&iid=1317852&oid=001&aid=0007939673&ptype=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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