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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3 대선주자들 경북,대구 안중에도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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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유향 | 등록일 | 12.11.16 | 조회수 | 986 |
대선 후보들이 부산과 호남, 충청 지역 등은 자주 찾고 있으나 대구·경북 지역에는 상대적으로 소홀히 하고 있다. 새누리당의 경우 대구·경북이 부동의 지지기반이기 때문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분위기다. 특히 대구·경북의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는 정관계 인사들도 적극적으로 움직이지 않고 있다는 여론이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경우도 대구·경북지역은 득표전에서 효율적이지 못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유리한 부산·경남이나 호남 지역에 공을 들이고 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는 호남을 각각 2회 이상 방문하면서 1박 2일 일정을 보내기도 했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부산을 두 차례 찾았고, 지난달 호남 방문에 이어 12일에도 1박 2일 일정으로 호남과 충청 지역을 찾았다. 이에 비해 대구·경북 지역은 문 후보와 안 후보가 1차례씩 짧게 들렀고, 박 후보도 추석 명절 때 방문한 것이 전부다. 전통적 여당 지지층이 많은 대구·경북 지역보다 전략적 요충지라고 할 수 있는 부산과 호남, 충청 지역에서 득표에 공을 들이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대선 후보들이 부산 등에서는 지역 발전 공약을 내놓고 있지만 대구·경북과 관련해서는 별다른 공약을 제시하지 않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14일 부산을 찾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정책간담회에서 동남권 신공항을 반드시 추진하겠다고 강조해 부산 가덕도 유치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풀이된다. 문 후보는 해양수산부 부활, 도시재생 시범지구 지정 등 부산 맞춤형 공약을 발표하기도 했다. 경남 거제 출신인 문 후보는 지난달에도 부산·경남을 방문해 동남권 신공항 추진을 약속한 바 있다. 이는 한 가지 예에 불과하다. 빅3 대선주자들은 대구·경북지역민들을 위한 공약은 내놓지 않고 있다. 14일 대구시당 창당식에 참석한 심상정 진보정의당 대선후보의 지적처럼 대선 정국에서 대구·경북이 철저히 소외받고 있는 것이다. 심 후보는 "유력 대선후보들이 다들 표를 얻기 위해 부산 광주로 달려가기 바쁘다"며 "대구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정치인이 없다"고 했다. 이 같은 지적은 심 후보뿐 아니라 지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현실이다. 지역 유권자들도 이제 왜 이러한 현실이 빚어지는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여당 후보는 '집토끼'를 등한히 하고, 야당과 무소속 후보는 지지율이 낮아 대구·경북을 외면하고 있다. 그동안 선거 때마다 드러난 대구·경북의 정치 성향이 대선 주자들의 무관심을 불렀다. 새누리당도 대구·경북의 민심을 잘 읽어야 한다. 텃밭이라고 방심하면 온통 잡초밭이 되고말 것이다. 야권 후보들도 대구·경북 외면이 도를 넘어 보인다. 지역민들의 민심이 돌아서기 전에 대구·경북을 찾아 지역실정을 반영한 공약을 내 놓아야 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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