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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적? 위생은?…랩 씌운 ‘반쪽수박’ 딜레마

이름 곽지영 등록일 18.06.17 조회수 109

[서울신문]
랩 씌우면 수박 표면 세균 급속도 늘어
소비자 “한통 사면 버리는 게 더 많아”
전문가 “랩 포장 가이드라인 있어야”


‘비닐 랩’을 씌운 반쪽 수박이 위생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여전히 대부분 마트에서는 랩 포장 수박을 판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랩 포장 규제가 없는 틈을 타 유통업체들이 위생 관리를 소홀히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자료 이미지17일 서울신문이 서울 지역의 대형·중소 마트 30여곳을 둘러본 결과, 이마트, 롯데마트를 제외한 대부분 마트에서는 반쪽 수박을 랩에 씌워 판매하고 있었다. 홈플러스 등 대형 유통 업체는 ‘당일 커팅, 당일 판매’ 문구를 진열대에 써붙여 놓았지만, 중소 마트에서는 이런 안내 문구도 찾아볼 수 없었다. 중소 마트 중에는 이틀 전 잘라놓은 수박을 판매 중인 곳도 있었다.

랩 포장은 세균 오염 가능성이 높아 한국소비자원에서도 이미 한 차례 주의보를 내린 적이 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랩을 씌운 반쪽 수박을 일주일 간 냉장 보관했을 때 수박 겉 표면의 세균 수(42만cfu/g)가 초기 농도(140cfu/g) 대비 3000배나 불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배탈, 설사 등을 일으킬 수 있는 수준이다. 또 랩 포장 뒤 하루가 지난 시점부터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부 양모(57)씨는 “식구들이 먹는 건데 작업 환경이나 작업자의 위생 상태를 믿을 수 없어 반쪽 수박은 가급적 안 산다”고 말했다. 백순금(60)씨도 “내가 보는 앞에서 자르면 모르겠지만 이미 잘라놓은 수박은 불안하다”고 했다.

마트에서 반쪽 수박을 취급하는 것은 한 통에 1~2 만원을 훌쩍 넘는 수박에 경제적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반쪽 수박 2개를 더한 값이 수박 한 통 가격을 웃도는 곳도 적지 않았다. 서울역 인근의 한 마트에서는 수박 한 통 가격을 할인가 1만 1900원에 판매하면서 반통 수박은 8200원에 팔고 있었다.

반쪽 수박이 오히려 수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고, 보관 걱정도 덜어 ‘실용적’이란 목소리도 있다. 김태완(27)씨는 “어차피 수박 한 통을 사면 버리는 게 더 많아 반쪽 수박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고은지(31·여)씨도 “수박 한 통 사서 두고 먹는 것보다 반통씩 사서 신선하게 먹는 게 더 효율적”이라고 했다.

전문가들은 랩 포장 반쪽 수박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김영목 부경대 식품공학과 교수는 “무균 상태의 수박을 한 번 자르면 공기 중 세균이 수박 표면에 침투할 수 있다”면서 “랩 포장 규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재란 소비자원 식의약안전팀장도 “수박을 자르는 칼이 오염됐을 수도 있고, 껍질에 남아 있던 균이 수박 표면에 침투할 수 있어 당일 판매 수박도 100% 안전하다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나의 생각
 이런 기사가 나오면 사람들은 '조심해야 한다'는 반응도 물론 있지만 '하나 하나 위생적인 것을 따지면 먹을 건 없다'고 안일하게 반응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 물론 집에서 보관을 하는 용도로 랩을 씌울 수는 있지만 판매할 때부터 비위생적이게 판매를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점들은 국가가 나서서 비위생적으로 판매하고 있는 식품들을 검사하고 막아야한다. 그리고 국민들도 안일한 태도를 버리고 경각심을 가져야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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