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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생 테러범? 비밀 공작원? 맨체스터 테러범 정체 미스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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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홍주은 | 등록일 | 17.05.27 | 조회수 | 505 |
지금까지 노출된 정황에서 아베디가 극단주의 세력에 영감을 받은 자생적 테러리스트와 테러단체에서 파견한 공작원의 면모를 함께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자생 테러리스트가 고향에서 테러단체 조직원 수준으로 성장한 사례로 확인된다면 대테러 당국에는 심각한 경종이 울릴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AFP통신 등에 따르면 1990년대 영국으로 이주한 리비아인 부모를 둔 아베디는 맨체스터 토박이로서 특별히 주변 시선을 사로잡을 만한 일을 하지 않았다. 아베디의 가족을 잘 아는 맨체스터 내 리비아 지역사회 대변인 모하메드 파들은 "그는 항상 고립돼 있었고 가까이 지내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다만 그가 스스로 이슬람 극단주의에 빠져든 정황이 종종 표출되기는 했다. 맨체스터 내 리비아 지역사회 인사 아크람 라마단은 "이슬람사원에서 이맘(이슬람 성직자)이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적대적인 연설을 하자 일어나 아베디가 소리를 지르며 노려본 일이 있다"며 그의 극단성이 드러난 일화를 소개했다. 아베디의 여동생 조마나도 "오빠가 미군의 폭탄에 죽어가는 시리아 어린이를 보면서 복수를 하고 싶어했다"며 홀로 극단적인 생각을 품어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베디의 급진화는 도를 넘는 수준으로 발전해 주변에서 그를 신고한 사례도 여러 번이다. 맨체스터에 있는 이슬람 단체인 라마단재단의 모하메드 샤피크 사무국장은 "아베디는 테러리즘을 미화했다"며 "이에 한 리비아 활동가가 정부대테러 핫라인에 그를 신고했다"고 말했다. 영국 일간 더 타임스도 대학 시절 아베디를 알았던 2명의 친구가 이미 5년 전 대테러 당국 직통전화를 걸어 아베디의 이상행동을 신고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최근 행적을 보면 아베디는 혼자 급진화한 자생 테러리스트라기보다는 비밀 조직원에 가까울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아베디의 동생 하심은 현지 무장세력 '라다'가 운영하는 대테러 기관의 조사에서 형과 자신이 IS 조직원이라고 진술했다. 이 진술의 진위는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공권력의 성격이 덜한 리비아 반군단체가 가혹한 방식으로 허위자백을 끌어냈을 수도 있다는 의심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아베디의 아버지 라마단 역시 국제테러단체 알카에다의 일부인 '리비아 이슬람 전투조직'에서 활동한 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영국 스카이뉴스는 아베디가 영국 내 IS 모집책 중 하나인 라파엘 호스테이와 친분이 있었다고 전했다. 더구나 아베디는 최근 리비아에 다녀온 사실이 확인됐고, 시리아 방문 가능성도 제기됐다. 리비아는 최근 IS가 해외 테러를 위해 조직원 훈련장으로 삼는 곳이다. 또한 그가 테러 공격 직전 IS '신병'과 조직원의 통로 역할을 하던 터키 이스탄불을 경유한 사실도 알려졌다. IS는 이번 테러 직후 배후를 차처했다. 프랑스 내무부는 아베디가 IS의 거점이 시리아에 다녀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미국 CNN 방송도 아베디가 이번 공격 몇 달 전 전 시리아에 머물며 IS로부터 훈련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미 당국은 IS가 맨체스터 공연장 테러를 저지를 수 있도록 시리아 훈련을 통해 기초를 닦아줬다고 초동 조사에서 수집된 정보를 근거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영국 경찰은 수사에 중요한 단서를 확보했다며 공범과 배후 추적에 진전을 봤다고 밝혔으나 구체적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아베디의 정체가 사실관계를 통해 확인되면 극단주의 무장세력의 전략을 억제할 각국 정부의 대테러 정책에도 일부 조정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기사선정이유 지난 22일 영국 맨체스터 아레나에서 자살폭탄테러가 발생해 충격을 안겨 줬다. 이 충격적인 테러의 범인과 원인을 알리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안타까운 마음에 이 기사를 선정하였다. 폭탄테러로 인한 사망자는 22명, 부상자는 59명으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 2005년 7월7일 런던테러로 52명이 사망하고, 700명 이상이 부상을 입은 이후 영국에서 발생한 테러 피해 중 최대 규모다. 폭탄테러범은 현장에서 사망했다. 테러범의 신원은 22세 살만 아베디로 확인됐다. 아베디가 리비아 가정 출신이며 맨체스터에서 출생했다고 영국 언론들은 전했다. 이슬람 극단주의단체 이슬람국가(IS)는 다음날인 23일 자살폭탄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미국 국가정보국(DNI)의 댄 코츠 국장은 IS의 주장은 증빙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 테러의 배후를 철저하게 밝혀야 하고, 유럽국가들 뿐만 아니라 아시아, 아프리카 등 에서도 테러위험을 벗어날 수 없으니 긴장을 늦추면 안 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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