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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최근 3년간 '어버이연합 집회 신고' 모두 허용

이름 양승아 등록일 16.06.09 조회수 805

경찰, 최근 3년간 '어버이연합 집회 신고' 모두 허용

     
[앵커]

전경련의 어버이연합 불법자금 지원 의혹에 대해 야당의 진상 조사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오늘(9일) 416연대 등 8개 시민단체는 국회에서 '어버이연합 게이트' 관련 첫 토론회를 열었는데요. 여기서 그동안 어버이연합이 벌여온 폭력 집회의 심각성에 대한 증언이 이어졌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좀 더 확인해보니,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어버이연합은 불법 폭력집회를 연 혐의로 27차례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그러나 최근 3년간 어버이연합이 3500건의 집회를 신고했지만 경찰은 단 한 번도 이들 집회를 금지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경찰이 허가한 집회 중 상당수가 불법집회로 변질됐다는 얘기입니다. 세월호 관련 집회를 경찰이 2014년 한 해 동안만 61번 불허했던 것과 대조됩니다.

강신후 기자입니다.

[기자]

어버이연합의 회원이 한 시민단체 관계자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립니다.

마스크를 쓴 또 다른 어버이연합 회원도 폭행에 가세합니다.

416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국회 토론회를 열고 어버이연합의 폭력 불법집회 사례를 공개했습니다.

[이종문 대협위원장/한국진보연대 : 피해가 커요. 개별 어르신들이 한두 대 때리는 게 아니라 집단으로 팼기 때문에….]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어버이연합은 지난 3년간 3580번 집회신고를 했습니다.

하지만 금지 통보는 단 한 차례도 없었습니다.

반면 2014년 한 해 동안에만 다른 시민단체들의 세월호 집회신고는 61건이 불허됐습니다.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어버이연합이 집회로 인해 경찰에 입건된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집회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과 재물손괴 등 27건이 확인됐습니다.

[노영희/변호사 : 폭력을 행사하거나 위법한 행위를 할 것을 알면서도 돈을 지원했다면 전경련에 방조혐의 적용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한 검찰 수사는 이뤄지지 않고 있어 비판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강신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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