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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 페이퍼스' 역외기업 명단공개…한국 관련기업 8개

이름 홍주은 등록일 16.06.04 조회수 782

사상 최대 규모의 조세회피처 자료인 '파나마 페이퍼스'에 포함된 역외기업 등 21만4천여 곳의 명단과 데이터베이스를 공개했다.
여기에는 한국과 연관된 것으로 분류된 역외기업 8곳과 개인 175명의 이름이 포함돼 있다.
한국시간으로 10일 오전 3시부터 ICIJ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이 데이터베이스는 누구나 접근해 검색할 수 있다.
데이터베이스에는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홍콩, 미국 네바다 주 등 모두 21개 조세회피처에 설립된 역외기업과 신탁회사, 재단, 펀드 등의 정보가 담겼다.
파나마 로펌 '모색 폰세카'에서 유출된 1천150만 건의 파나마 페이퍼스 자료 중 일부가 이번 공개 대상이 됐다.
CIJ는 파나마 페이퍼스와 별도로 2013년 조세회피 의혹 취재로 입수한 10여만 개 역외기업의 정보도 함께 공개했다. 따라서 데이터베이스는 총 30만 개가 넘는 역외단체들의 정보를 보여준다.

또 국내 5대 그룹명으로 찾아보면 회사명에 '삼성(Samsung)'이 들어간 역외기업이 1곳, '현대'(Hyundai)가 들어간 기업이 7곳, 'LG'가 들어간 기업이 6곳, 'SK'가 들어간 기업이 13곳(SK해운 포함), '롯데'(Lotte)가 들어간 기업이 4곳이 각각 검색된다.
다만, 역외기업의 명칭만으로 한국이나 특정 기업과의 관련성을 파악할 수 있는 정보는 제한적이다.
파나마 페이퍼스는 세계 각국의 정상 12명을 포함한 120여명의 유명 정치인, 연예계와 스포츠 스타들이 역외기업을 활용해 조세를 피하려 했다는 의혹을 제기해 아이슬란드 총리가 사임하는 등의 커다란 후폭풍을 불러왔다.
역외기업 설립 자체가 범죄 행위는 아니지만, 부자와 권력자들이 탈세 또는 '검은 돈'의 세탁 창구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각국 정부가 관련 규제를 강화하는 추세다.

firstcircle@yna.co.kr, inishmo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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