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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네스티, 카타르 월드컵 노동유린 심각 "강제노동"

이름 송세연 등록일 16.03.31 조회수 858

카타르 월드컵 공사 현장의 노동자들©AFP= News1
(서울=뉴스1) 국종환 기자 = 카타르 월드컵 경기장 공사 현장의 인권 침해가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BBC 등에 따르면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공사 현장의 실상을 담은 새로운 보고서를 31일 발표했다.
앰네스티는 보고서에서 월드컵 주 경기장인 도하의 칼리파 스타디움과 아스파이어 존에 동원된 노동자들이 강제노동에 시달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들 노동자들은 사막의 누추한 수용소에 거주하고 있으며 일자리를 얻기 위해 거액의 수수료를 지불하고도 임금은 체납되고 여권은 압수돼 이동도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카타르는 지난해 5월에도 앰네스티에 의해 노동유린을 지적받은 바 있다. 당시 앰네스티는 보고서에서 공사에 동원된 이주 노동자들이 고용주의 허가 없이 이동이 불가능하며 직업을 마음대로 바꿀 수 없는 등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며 개선을 촉구했다.
앰네스티는 그러나 1년이 지난 지금도 약간의 변화만 있을 뿐 노동자들은 여전히 악몽 속에 살고 있다고 밝혔다.
앰네스티는 "모든 노동자들이 원하는 것은 그들의 권리"라면서 "제때 임금이 지급되고 필요시 자유롭게 이동하고 존엄과 존중으로 대우받기 원한다"고 전했다.
앰네스티는 이번 보고서를 위해 칼리파 스타디움과 아스파이어 존에 동원된 동남아시아 출신 이주 노동자 231명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실시했다.

한 시위 참가자가 국제축구연맹(피파)이 카타르 노동자들의 인권침해 문제에 침묵하고 있다며 레드카드를 들어 항의하고 있다. AFP=뉴스1
노동자들에 따르면 한 인력관리회사는 정해진 노동량을 채우기 위해 임금 지불 보류와 이동 금지 등의 벌칙으로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계약을 위반했다며 경찰에 넘기기도 했다.

 

또 일자리를 얻기 위해 인력 회사에 최대 4300달러의 수수료를 지불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용 당시 약속했던 노동 형태와 임금도 지켜지지 않은 경우가 빈번했다.
한 인도 노동자는 수 개월간 밀린 임금에 대해 고용업체에 항의하자 오히려 고향에 돌아가지 못하게 하겠다고 협박해 이후 아무런 불만을 제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네팔에서 온 노동자도 카타르에서의 생활이 "마치 감옥과 같다"면서 지난해 4월 네팔에서 지진이 발생한 뒤로는 고향을 방문하는 것조차 허용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앰네스티는 이러한 것들이 국제법에 의거해 강제노동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카타르 정부는 뒤늦게 보고서가 지적한 인력업체들을 조사하겠다고 밝혔으나 앰네스티는 인터뷰에 응한 모든 노동자들이 적어도 하나 이상의 인권침해를 주장하고 있어 단순히 업체만의 문제는 아니라며 보다 근본적인 대응을 요구했다.
앰네스티는 또 국제축구연맹(피파) 역시 이주 노동자의 인권 침해를 무관심하게 지켜만 보고 있다면서 "세계 축구의 양심이 얼룩졌다"고 비난했다.
앰네스티는 아디다스와 코카콜라, 맥도날드 등 월드컵 메이저 스폰서들에게도 피파가 해결에 나설 수 있도록 압박해 줄 것을 촉구했다.
jhkuk@

 

 

 

국제적인 강제노동으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들이 속출하고 있다. 공정무역 초콜릿, 커피와 같은 제도적 보완과 국제 법률 조항의 검토 및 수정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생각하며 노동자들의 입장을 좀 더 고려해주는 것이 정당한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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