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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모든 것에 지능을", 펜타곤 "킬러로봇 우려"... 인공지능시대의 단면들

이름 김경아 등록일 16.03.31 조회수 857

MS "모든 것에 지능을", 펜타곤 "킬러로봇 우려"... 인공지능시대의 단면들
김유진 기자 yjkim@kyunghyang.com
입력 : 2016.03.31 17:01:43수정 : 2016.03.31 17:21:01

미 국방부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이 공개한 떼 지어 다니는 무인 드론의 이미지.


미국 워싱턴포스트가 개최한 안보 행사에 참석한 로버트 워크 미국 국방부 차관은 30일(현지시간) 각국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무기를 개발하는 것에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명했다. 사람의 명령 없이도 기계가 스스로 결정해 살상을 하는 이른바 ‘킬러로봇’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워크 차관은 “미군은 사이버전을 제외하고는 기계에게 생사를 가늠하는 결정을 위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마이크로소프트(MS)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는 “모든 개발자들이 앱에 지능을 불어넣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나델라는 이날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막한 개발자회의 ‘빌드 2016’ 컨퍼런스 기조연설에서 인공지능 기기가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도록 훈련시킴으로써 “인공지능이 인간의 역량과 경험을 개선하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미국을 대표하는 기업과 정부 부처에서 나온 이 발언들은 인공지능 시대의 양면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인공지능은 이미 과학기술, 의학, 군사, 정보통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상 속으로 파고드는 추세이다. 그러나 기술 혁신으로 삶이 편해지는 것과 동시에, 살상 무기로 활용되거나 군비 경쟁을 부추길 위험도 도사리고 있다.
워크 차관은 경쟁국들의 킬러로봇 개발을 비판했으나 이 분야 연구에서 가장 앞서 나간 나라는 미국이다. 미 국방부는 ‘3차 오프셋(상쇄) 전략’이라는 것을 만들어 알파고처럼 스스로 학습하는 머신러닝 개념을 적용한 드론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달 애슈턴 카터 국방장관은 2012년부터 비밀리에 3D 프린터를 이용해 떼지어 움직이는 소형 드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과거 미군은 1, 2차 오프셋 전략을 추진하며 전략 핵무기와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개발했다. 워크는 이날 향후 ‘로봇 전쟁’이 벌어질 가능성에 대비해 미국이 중국이나 러시아에 맞설 강력한 ‘전략적 근육’을 키워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출발한 MS는 머신러닝 개념을 적극 도입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나델라는 지난주 MS가 개발한 인공지능 채팅봇 ‘테이’가 인종·성차별 발언으로 논란에 오른 것과 관련 “(인공지능 컴퓨터에) 인간의 가장 좋은 면을 가르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는 사람들의 언어가 컴퓨터의 언어가 될 것이며 앱은 ‘봇’으로 대체될 것이고, 디지털 비서는 새로운 메타앱(앱 속의 앱)이 될 것이라면서 “(컴퓨터와 사람 사이의) 모든 상호작용에 AI가 녹아들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채팅봇 ‘테이’ 트위터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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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의견: 작년 쯤, 나온 지 꽤 오래된 영화인 ‘아이 로봇’이라는 영화를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로봇의 지능이 높아져 결국 로봇들이 살인병기가 되어 사람들을 해쳐, 로봇들의 사회로 점령하려는 것을 막으려는 한 로봇과 남자의 이야기인데 그 영화가 만들어졌을 당시만 해도 그저 미래사회에 대한 감독의 상상력에서 비롯된 내용이었기에, 그당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과연 이런 일이 실제로 일어날 거라고 생각이나 했을까. 하지만 십여년이 지난 지금 그 영화의 내용이 점점 사실이 되어가고 있다. 로봇들은 흔히 사람의 명령에 따르며, 정말 냉철하고 이성적인 판단 하에 시행이 이루어진다. 하지만 인공지능의 끝없는 발전으로 인해, 어느 순간 이것이 큰 화로 다가올 수 있을지는 그 누구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그렇기에 우린 이런 현상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고 살펴봐야하고, 기계와 사람의 적절한 균형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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