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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도시화의 그늘… 방치 아동 1억명 안팎 (국제)

이름 반효희 등록일 16.03.31 조회수 810
 
중국에서 류수아동(留守兒童·방치된 아이)이 1억명 전후라는 충격적인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심각성을 느낀 중국 정부는 류수아동 실태 파악에 착수하기로 했다.

28일 중국청년보와 법제만보 등에 따르면 쑹잉후이(宋英輝) 베이징 사범대 교수는 지난 26일 톈진(天津)대학에서 열린 류수아동 관련 세미나에서 “류수아동 규모에 대해 일치된 견해가 없다”면서 “류수아동 6000만명에 유동 미성년 3600만명을 더하면 류수아동은 총 1억명 안팎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중국 17세 이하 미성년자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수치다.

쑹 교수는 “방치된 아이 수가 2013년 중국 부녀연맹 조사 때의 6102만명보다 크게 늘었다”면서 “중국 당국의 급격한 도시화 추진으로 농촌 인구의 도시 유입이 늘면서 부모의 보살핌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아이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류수아동은 부모와 함께 살지 않거나 부모가 관심을 쏟을 수 없는 농촌 등의 방치된 아이를 말한다. 부모가 돈벌이를 찾아 도시로 떠나면 류수아동은 농촌에서 조부모와 살거나 혼자 지낸다. 농민공(農民工·농촌 출신 도시 근로자)인 부모는 해마다 춘제(설)때 고향을 찾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

방치된 아이들은 비정부기구(NGO)나 사회봉사활동에 나선 기업들의 보살핌을 받기도 하지만 이들은 부모 부재로 인한 정서불안 속에 자살, 살인, 각종 비행 등에 쉽게 빠져든다.

지난해 6월 구이저우(貴州)성 비제(畢節)에서 15세 소년과 그의 여동생 3명이 한꺼번에 음독 후 숨지는 사건이 대표적이다. 이들 남매의 어머니는 가출했고 아버지는 일자리를 찾아 떠난 상황에서 벌어진 참극이었다. 10월 후난(湖南)성에서는 부모가 돈벌러 외지로 간 가정의 10대 초등 남학생 3명이 당직 근무 여교사를 살해하고 휴대전화, 현금 등을 가지고 달아났다가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다.

베이징=신동주 특파원

 

도시화가 이루어 진다면 그에 따른 여러 문제가 발생하기 마련이다. 이번 중국 류수아동 사건도 이와 같다. 도시화와 같은 표면적인 문제만을 바라보기 보단 류수아동과 같은 숨어있는 문제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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