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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국정화 TF, 112신고 “여기 털리면 큰일 난다”

이름 김지숙 등록일 15.10.29 조회수 742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이 지난 25일 서울 혜화동 국립국제교육원에 있는 교육부의 국정교과서 ‘비밀 전담팀(TF)’ 사무실을 급습했을 때 교육부 직원이 “지금 여기 이거 털리면 큰일 난다”며 경찰에 모두 9차례 신고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새정치연합은 신고자가 경찰 출동을 요청한 곳이 교육부 사무실이라는 사실을 8번째 통화에서야 밝히는 등 당시 상황이 새누리당 주장대로 감금이 아니라 교육부가 무엇인가를 숨기려 한 정황이 의심된다고 밝혔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정치연합 박남춘 의원이 28일 서울지방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당시 ‘112신고’ 녹취자료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8시20분 경찰에 첫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여기 경찰 좀 보내달라. 여기 국제회관 기숙사다”라고 말했고, 통화 중간 누군가에게 “나가세요. 나가시라니까요”라고 하더니 곧 끊었다.

오후 8시37분에는 “국립국제교육원인데 사무실 밖에서 20명의 사람이 침입하려고 한다. 빨리 좀 출동해 달라”라는 내용의 신고전화가 두차례 접수됐다.

이어 “국제교육원인데 기자랑 국회의원이 안에 창문을 열고 들어온다” “외부인들이 창문을 깨고 건물 안으로 들어오려고 한다. 빨리 출동해달라” 등 다급한 목소리의 신고가 잇따랐다.

26일 오전 정부의 교과서 국정화 비밀 TF팀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서울 종로구 교육부 산하 국제교육원에 야당 의원들이 방문했다. | 이준헌 기자 ifwedont@kyunghyang.com



경찰은 “기자와 국회의원이 무슨 일로 침입했나. 무슨 일이 있는 건가”라고 물었다. 그러나 신고자는 답변하지 않고 “못 들어오게 해달라”를 반복했다.

이후 신고전화 때는 “(경찰관이) 2명밖에 안왔다. 20명이 있는데 2명밖에 안와서 지금 감당이 안된다”며 경찰을 더 보내줄 것을 요구했다.

8번째 신고는 “여기 우리 정부 일 하는 데다. 지금 여기 이거 털리면 큰일 난다. 있는 인원들 다 빨리 저기 해주세요”라는 내용이다.

이어 “교육부 작업실이란 말이에요”라며 교육부 소속임을 처음 밝혔고 “(경찰관) 2명 가지고는 안 되니까 빨리 좀 동원해달라. 이거 동원 안하면 나중에 문책당한다”고 말했다.

이날 경찰에는 오후 8시20분부터 10시30분까지 시민으로 추정되는 한 신고자를 포함, 총 10차례의 신고가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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