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찔끔 오르는 월급 - 임금근로자 절반은 200만원 못벌어

이름 송세연 등록일 15.10.28 조회수 732
이데일리
- 임금근로자 48.3%는 한달 월급 200만원 미만
- 금융· 보험 종사자 10명중 3명은 月 400만원 ↑

[세종=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찔끔 오르는 월급에 여전히 임금근로자의 절반 가량이 한달 200만 원도 벌지 못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가장 돈을 잘 버는 직종은 금융·보험업과 전문, 과학·기술 서비스업 분야로, 10명 중 3명 꼴로 월급여 400만원 이상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15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 자료를 보면 임금근로자(상용· 임시· 일용직)는 총 1908만1000명으로, 전체 취업자(2590만명)의 73.6%를 차지했다.

임금근로자 가운데 월급여가 100만원 미만인 비율은 11.9%로 나타났다. 또, 한달 100만∼200만원 미만의 급여를 받는 사람도 36.4%에 달했다. 월 급여가 200만원에 못 미치는 임금근로자가 전체의 48.3%를 차지한 것이다.

100만원 미만, 100만~200만원 미만 임금근로자 비율은 1년 전보다 각각 0.5%포인트, 0.9%포인트 하락했지만, 임금 인상 폭이 크지 않다 보니 큰 변동을 보이지는 못했다. 한달 200만∼300만원 미만의 급여를 받는 임금근로자는 24.8%였다. 이밖에 월 급여 300만∼400만원 미만, 400만원 이상의 임금근로자 비율은 각각 13.1%, 12.4%로 집계됐다.

고임금 근로자가 가장 많이 포진한 분야는 금융· 보험업과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 분야였다. 이들 분야의 경우 각각 31.3%, 30.6%의 종사자가 월급여 400만원 이상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3명 이상이 한달 400만원 이상의 월급을 받는다는 얘기다.

출판, 영상, 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26.3%),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22.5%), 교육 서비스업(19.3%) 등도 400만원 이상을 받는 임금근로자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농림어업 분야의 경우 월 100만원 미만 임금근로자 비율이 전체의 50.8%로, 절반을 넘었다. 숙박 및 음식점업(32.1%),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26.4%) 등도 100만원 미만을 받는 근로자가 많았다.

직업 별로는 관리자의 경우 월 400만원 이상 임금근로자의 비율이 72.0%로 가장 높았다.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 서비스 종사자, 판매종사자,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 단순노무 종사자 등은 월 급여 100만~200만원 미만을 받는 임금근로자가 가장 많았다.

한편, 남성 비율이 높은 직업은 관리자(90.6%), 장치·기계조작 및 조립 종사자(87.3%), 기능원 및 관련기능 종사자(86.9%) 등의 순이었다. 여성 비율이 높은 직업은 서비스 종사자(64.7%), 단순노무 종사자(51.3%), 판매 종사자(51.2%)였다.

▲월평균 임금 변화


윤종성 (js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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