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울역은 본래 목적에 맞게 이용돼야 한다 서울역은 노숙인을 수용하고 보호하는 시설이 아니다. 서울역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역으로 전국 교통의 요충지이다. 따라서 많은 내·외국인들이 왕래한다. 그런데 노숙인들이 대합실 이곳저곳을 점거하고 있어 서울역을 이용하는 많은 시민들이 불편해한다. 공공시설에서 노숙인들이 다른 사람을 불편·불쾌하게 하거나 피해를 줘선 안 된다. 서울역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쾌적한 환경을 보장받을 권리가 있다. 2. 미관상·위생상 좋지 않고 위협적이다 노숙인들은 잘 씻지도 않고, 옷도 거의 빨아 입지 않는다. 그러다보니 그들이 곁에 오면 역겨운 냄새가 난다. 해코지 당할까봐 싫은 기색을 대놓고 드러내지도 못한다. 노숙인들은 연고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무슨 짓을 할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왜 노숙인들의 눈치를 보면서 서울역을 이용해야 하나? 또 왜 두려움 속에서 떨어야 하나? 그들이 밤 늦은 시간에 역사에 줄지어 자고 있는 모습만으로도 충분히 비노숙자들에겐 위협적이다. 실제 75%의 시민들이 서울역에서 노숙인을 퇴거하는 것에 찬성했다고 조사됐다. 그동안 시민들의 불만이 그만큼 컸다는 걸 반증한다. 3. 외국인들에게 매우 안 좋은 인상을 준다 왜 외국인의 시선을 신경 쓰냐고 반박할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반대로 생각해보자. 우리가 외국에 갔는데 그 나라 수도의 가장 번화한 역 또는 거리에서 술병을 옆에 끼고 잠들어 있는 수많은 노숙인들을 본다면 기분이 어떻겠는가? 한류 열풍 덕에 외국인 관광객들이 늘고 있다. 국가적으로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외국인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런데 서울의 관문인 서울역에서부터 외국인들이 노숙자들 탓에 눈살을 찌푸린다면 관광객 유치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다. 서울역의 기능적·상징적 의미를 생각해서라도 서울역사 안에 노숙인들이 머물도록 해선 안 된다. 4.노숙인보호시설을 적극 이용해야 한다 노숙인들을 수용하고 보호하는 시설들은 많다. 그런데 노숙인들은 그런 시설에 들어가지 않으려 한다. 억압과 통제를 받기 싫다는 이유 때문이다. 자신들이 자유롭게 살아가고 싶다면 다른 사람들의 자유도 보장해줘야 한다. 다른 사람을 위해서 조금은 통제를 받더라도 보호시설에 들어가는 것이 마땅하다. 그곳에서 재활을 위한 훈련을 받고 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한다. 물론 정부에서도 노숙인보호시설이나 쉼터 등 노숙인을 위한 시설을 확보하는 데 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