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으로 할로윈 파티를 해 보았다. 우리 동아리에서 주최하는 행사라 그런지 더 의미 있게 다가왔는데, 나는 스피드 퀴즈를 진행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설렘 반, 떨림 반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맨 처음에는 OX퀴즈를 기장언니가 진행했는데, 나도 모르는 문제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사람들이 꽤 많이 맞추는 것을 보고 놀랐다. 그러고 나서 각자의 부스를 운영했는데, 친구와 단어가 충분하다고 느꼈던 것과 달리, 참가한 사람들이 중복참여를 할 수 있었기 때문에 단어가 많이 부족했다. 그래서 중간에 단어를 더 만들어서 게임을 진행했는데, 사람들이 자신의 친구들에게 단어를 설명해주는 모습이 너무 재밌고 신선했다. 주말에는 같이 부스 운영하는 친구가 부득이한 사정으로 참가하지 못했는데, 혼자서 간판을 만드려니 조금은 힘들었고, 강당이 워낙 넓었기에 쉬울거라고 생각했던 강당 꾸미기도 빨리 꾸며지지도 않고 꾸며도 계속 비어있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막상 할로윈 날에 보니, 조명들이 너무 예뻤고 비어있다는 느낌도 전혀 없었다. 주말이랑 동아리 시간에 계속해서 열심히 준비해왔던 할로윈이었기에 더욱 보람차게 느껴졌다. 내년에도 더 많은 사람들이 참가하고, 더 많은 부스를 계획해서 더 재밌는 할로윈 파티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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