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B(독서토론)




BREATH OF BOOKS

BOB

 

책을 그냥 읽는 것이 아닌 비판적인 시각으로,

긍정적인 시각으로, 객관적인 시각으로 또 다른

시각으로 느끼고 나누는 독서토론 동아리입니다.  

독서를 나누고, 사색하는 BOB입니다

[5월 18일]'미움받을 용기'를 읽고 토론 (20201 고나은, 20529 전성은, 20912 백재은, 10211 박보현, 10222 양다은, 10234 최민지)

이름 양다은 등록일 16.05.18 조회수 767

'미움받을 용기'라는 책을 읽어온 뒤 "과제의 분리" 라는 주제를 정해 토론을 나눠 보았습니다. '과제의 분리'의 간략한 내용은 나의 과제와 타인의 과제를 분리하여라, 즉 타인의 과제에 침범하면 안된다가 주 내용이었습니다. 또한 믿는다는 것은 과제의 분리와도 같은 말로 상대방을 믿는 것이 나의 과제라면, 기대와 신뢰를 받는 상대는 어떤 행동을 보이느냐가 상대의 과제입니다.

첫 번째로 ‘개입’이라는 것을 어느 범위까지 정해야 하는 것인지에 대해 토론해보았습니다. 배경을 학교 안에서 일어나는 사건에 대입시켜 생각해보았습니다; 피해자, 방관자, 담임선생님, 부모님이 있습니다. 여러 의견이 나왔습니다. “학교나 다른 곳에서는 학교 폭력을 발견할 시 신고하라고 하지만, 과연 그것이 피해자나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일일까?”-“피해자가 신고를 원치 않을 때는 부담스러울 수 있는 부분이므로, 도움을 요청할 때까지 기다려주는 것이 예의이다(보충)”, “피해자에게 비밀 친구가 되어준다”-“비밀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동시에 자신의 양심은 챙기면서 자신에게 돌아오는 피해는 덜 수 있으므로 가식적으로 보일 수도 있다(반박)” 등등...이렇게 토론을 하면서 피해자에게 어디까지가 개입이며, 어디까지가 도움인지에 대해서 많이 생각해보았습니다. 책에서 나오는 구절인 “사람이 말을 물가에 데려갈 수는 있지만 말에게 물을 먹일 수는 없다.”라는 말이 있듯이, 결국 피해자에게 도움의 길로 인도할 수는 있지만 피해자가 도움을 청할 때까지 도움을 주지 말아야 하는 것이 개입의 선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두 번째, ‘타인의 과제를 버려라’라는 말이 과연 옳은가에 대해 토론해보았습니다.

“만약 자신이 선생님께 혼났다고 한다면 선생님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를 고민해보는 것이 어떻게 보면 제일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 것인데 이것을 버리라는 것은 매우 이기적인 것 같다.” - “자신만을 생각하는 것은 매우 이기적인 것 같고, 또한 이런 행동은 인간관계를 고립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책에서 인간관계를 고립시키는 것이 곧 진정한 자유를 얻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이것에 대해서는 모두들 의아해했습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서 다른 사람에게 눈총을 받는데도 나만의 자유를 얻기 위해서는 미움받을 용기가 필요하다; 그러므로 이 책의 제목이 ‘미움받을 용기’가 아닌가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다면 오직 나만을 생각하고 내 멋대로 살라는 것이 과연 자유인 것인가... 이것은 이상적인 부분이라 감히 우리가 참견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되었습니다. 그리고 철학자가 ‘아들러의 심리학’만 고집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의문이었습니다. 아들러는 오스트리아의 정신과 의사입니다. 당연히 모든 정신과 의사들이 이상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보편적인 가치관과는 다른 무언가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었기 때문에 무조건적으로 따른다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다시 한 번 자세히 꼼꼼하게 읽어보아 오늘 토론하면서 품었던 의문들의 답을 찾기로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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