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EATH OF BOOKS
BOB
책을 그냥 읽는 것이 아닌 비판적인 시각으로,
긍정적인 시각으로, 객관적인 시각으로 또 다른
시각으로 느끼고 나누는 독서토론 동아리입니다.
[4월 6일]'오분간 - 김성한'을 읽고 토론 (20529 전성은 20416 심윤지 20404 김정은 10222 양다은 10430 정서연 11031 정미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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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양다은 | 등록일 | 16.04.09 | 조회수 | 780 |
'오분간'을 읽고 궁금한 점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즉흥적으로 조를 구성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조원언니들이나 친구들 이름은 아직 다 외우지 못해서 틀렸다면 수정하겠습니다!) 처음 프로메테우스가 2000년이라는 긴 세월을 견디고 쇠사슬을 끊은 장면이 있습니다. 여기선 다들 프로메테우스가 쇠사슬을 끊은 순간 신이랑 동급이 된다고 생각하였고, 쇠사슬은 현대 사회에서의 억압일 것이라고 추측했습니다. 천사의 성별이 정해져 있지 않은 것으로 보아 천상 세계에서는 지상세계와는 달리 성별이 정해져 있지 않을 것이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신이 위인들을 산 채로 잡아다가 얼을 집어 삼킨 장면에 대해서는 정말 많은 시간을 가지고 얘기해 보았습니다. 대체 왜 얼을 집어 삼키는가? 그리고 위인들의 얼은 신에게 어떤 의미일까? 얼을 집어삼키는 것은 영혼을 흡수하는 것으로 신의 가치관 성장, 생명 유지, 지배 욕구를 뜻하는 것이고, 위인들의 얼은 다른 사람들보다 뛰어난 생각과 정신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들을 흡수해야 신은 자신의 세력이 더 확장된다 라고 생각했지 않았을까 추측했습니다.. 그리고 신은 지배층, 인간들은 피지배층이라고 생각하였는데 지배층이 엉망이니 피지배층도 엉망일 수 밖에 없고 결국 이 소설은 부정부패와 인간세계를 비판한 것 같아 보였습니다. 그리스 신화에서 프로메테우스는 인간에게 불, 즉 문명을 가져다가 준 존재라고 나타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과의 불화가 생겨 2000년 간 쇠사슬에 갇혀 있지 않았나 생각했습니다. 또한 인간세계에 대한 비판, 특히 종교인의 비판이 많이 나왔는데 이런 모습을 그냥 두고서 프로메테우스와 신은 계속 회담에서 자기들 의견만 얘기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프로메테우스와 신은 무책임한 지배층에 비유한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신은 프로메테우스에게 같이 협력하여 세상을 이끌자고 하지만 결국 부하로 들어오라고 했습니다. 결국 신은 세상을 일으키기 위해 조력자가 꼭 필요했지만 자신은 누구보다 항상 우월하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존재같아 보였습니다. 그리고 신은 자신이 속한 천상세계가 더 우세해지는 걸 원하는 것 같아 보여서 인간세계의 문명을 없애려고 한다고 발언하였습니다. 그러자 앞에서 나왔던 얼을 흡수하는 신은 쾌락을 느끼는데 인간의 문명을 없앤다면 위인들도 사라지는데 그것은 신에게 더 안 좋은 것이 아닌가 하는 반박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신은 인간 세계를 지배한다는 욕구에서 쾌락을 대신 느끼지 않을까 하고 다시 발언했습니다. 2쪽의"모든 종교는 아편이다."라는 문장에서 왜 하필 아편이라는 단어를 썼을까? 아편말고 다른 단어로 비유할 수 있었음에 의문을 가졌습니다. 결국 인터넷 사전을 빌려 아편이라는 단어를 찾아보니 [인간 그리고 김성한이라는 작가는 1912년 출생한 것으로 보아 일제강점기 시대를 신화적으로 비판한 것이 아닌가 하는 발언이 나왔습니다. 이 발언을 근거로 신은 일본, 프로메테우스는 한국, 마지막 장에 나오는 신이 기다리는 제 삼존재는 아마 일본을 도와줄 다른 나라이지 않을까라고도 생각했습니다. 여러 나라의 사람들이 나와 매우 당황했지만 프로메테우스와 신의 회담이 오분간 이뤄진 것으로 보아 인간세계에서의 일은 여러 나라에서 고작 오분동안 이뤄진 게 아닌가 추측했습니다. 그리고 %의 뜻은 허구적인 의미로 지배층이 인간세계에 대해 신경을 전혀 쓰지 않았다는 것이 아닌가 예측해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성격분열증에 걸린 이정민이라는 한국 사람에 대해 정말 많이 생각하고, 고민했지만 결국 이 이야기에서 왜 출현했는지, 정체가 무엇인지는 알아내지 못했습니다. '오분간'이라는 단편 소설은 매우 추상적이라서 의미를 파악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렸지만, 조원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즐거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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