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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의 광막함과 시간의 영겁에서 행성 하나와 찰나의 순간을 공유할 수 있었음은 나에게는 하나의 기쁨이었다"
-코스모스 中-
[9.14] 돛을 활짝 펼쳐 우주쓰레기 제거한다. (1-1 이*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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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이효림 | 등록일 | 21.09.14 | 조회수 | 98 |
미 퍼듀대 연구진이 구상해 온 ‘앞으로 발생할 우주쓰레기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바로 드래그세일(drag sail)을 활용하는 것이다. 드래그세일이란 우주 공간에서 돛처럼 펼칠 수 있는 얇은 사각형의 막을 의미한다. 사각형의 돛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드래그세일은 솔라세일(solar sail)과 흡사하다고 볼 수 있다.그러나 드래그세일이 돛을 사용하는 목적은 솔라세일과 매우 다르다. 연구진은 드래그세일의 돛을 태양풍을 받는 용도가 아니라 일종의 제어장치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우주쓰레기들은 지구 궤도를 총알보다 더 빠른 속도로 돌고 있다. 그러다 보니 대기권에 진입해서 마찰열로 타버리기까지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린다. 우주탐사를 추진하는 입장에서 생각하면 우주쓰레기의 회전 속도를 늦춰 대기권에 진입하는 시간을 앞당겨야 방해물을 하나라도 없애는 것이다. 현재 연구진이 개발하고 있는 드래그세일의 정식 명칭은 ‘스피너커3(Spinnaker3)’다. 이를 우주선이나 위성 등에 탑재할 때는 돛을 차곡차곡 접은 관계로 작은 상자 크기에 불과하다. 하지만 길이 3m의 다리 4개를 길게 뻗은 다음에 막을 펼치면 면적이 18㎡에 달하는 넓은 돛으로 변신한다.이처럼 우주쓰레기 제거를 위한 혁신적 기술의 성공 가능성을 파악하기 위해 스피너커3는 오는 11월에 발사되는 로켓의 상단부에 장착될 예정이다. 이 로켓이 연소가 끝난 후 대기권에 진입하는 시간은 발사 후 25일 정도인데, 연구진은 이 시간을 앞당길 수 있도록 스피너커3에 기대를 걸고 있다.만약 연구진의 기대로만 된다면 로켓은 10일 정도를 앞당겨 15일 정도 후에는 대기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래의 지구 궤도가 우주쓰레기로 가득 차느냐 아니냐는 스피너커3의 활약에 달렸다고 볼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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