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지기

[별지기] ; 별을 지키는 사람, 별을 사랑하는 사람

우리 별지기는 지구과학과 관련된 다양한 과학체험활동을 통해 과학적 문제해결능력 및 과학적 사고력을 함양하고자하는 동아리입니다.

 

"공간의 광막함과 시간의 영겁에서 행성 하나와 찰나의 순간을 공유할 수 있었음은 나에게는 하나의 기쁨이었다"
-코스모스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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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6] 좀비화재 (1-7 이*울)

이름 하소미 등록일 21.05.31 조회수 83

좀비 화재는 이름 그대로 죽지 않고 되살아나는 불길로 큰 화재가 있던 이듬해 같거나 가까운 자리에 다시 화재가 발생하는 것이다. 얼어붙은 땅인 북극권(미국 알래스카, 캐나다 북부, 시베리아 등지)에서 이런 모습이 관찰됐다. 물론 이곳이라고 화재가 없지 않다. 사람의 실화, 번개 발생으로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땅속 '토탄'(석탄화 과정 초입에 위치한 것,한 번 발화하면 아주 오랜 기간 지속적으로 연소됨)이 좀비 화재 발생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북극권에서 큰 화재가 발생했을 때 불씨가 이런 토탄층으로 파고들고, 겨울 동안 토탄을 연료 삼아 버틴다. 봄이 돼 기온이 오르고 토양이 건조해지면 불씨는 몸집을 키워 부활해 주변을 태운다.

땅 위를 뒤덮은 눈은 불을 꺼뜨릴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열을 차단하는 절연체로서 작용하여 불을 보호한다. 여러 주변 환경 여건이 좀비 화재의 불씨가 죽지 않도록 보호하는 셈이다.

기후변화의 영향 탓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북극권의 온난화가 가속화되면서 이 지역 기온이 오르고 좀비 화재도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기후변화에 따른 가뭄, 강 수위 하락도 영향을 끼친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후변화를 멈출 수 없다면 좀비 화재 역시 해를 거듭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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