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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생님 : 문성미
  • 학생수 : 남 5명 / 여 4명

국어 감동적인글

이름 김현학 등록일 20.05.03 조회수 7

 이순주 -

 

Dera 나의 엄마!

 

엄마를 생각하면 눈물만 납니다. 너무 죄송하고 또 감사해서요. 

엄마, 당신의 인생에는 저밖에 없으셨지요. 마흔이 되어 어렵게 낳은 딸, 그런 저를 위해 엄마는 희생의 삶을 사셨습니다. 그러고도 아직도 제게 더 줄 것이 없는지 찾으며 더 주지 못해 안타까움의 눈물을 흘리시네요. 그동안 엄마의 마음을 많이 아프게 한 자녀이기에 그 사랑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싶어 고개만 떨굽니다. 

남색치마에 자주색 옷고름이 달린 저고리 그리고 그 위에 두른 길고 하얀 앞치마. 명절때 엄마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전 엄마의 한복 입은 모습이 예뻐 보이고 좋아서 동네에서 또래를 만날 때면 엄마를 자랑하고는 했습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까지도 엄마가 학교에 찾아와 주는 게 좋았고, 소풍날에 일을 하느라 바빠 함께 가지 못할 때는 속상한 마음에 나무 뒤에서 울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고학년이 되면서 엄마가 창피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무 반찬만 달랑 들고 운동회에 오시는 것도, 항상 허름한 옷을 입는 데다 파마 비용을 아끼느라 짧은 머리만 하시는 것도요. 그때는 엄마가 파마라도 하는게 소원이었습니다. 어느 비 오는 날, 엄마가 우산을 들고 학교에 오셨을 때는 할머니가 찾아왔다는 친구의 말에 정말 어디로든 숨고 싶었습니다. 선생님이 엄마를 학교에 오시라 할 때도 바쁘셔서 안 된다며 제가 거절을 하고는 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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