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학년 1반

5학년 1반 

남과 더불어 살자 !
  • 선생님 : 주황택
  • 학생수 : 남 11명 / 여 9명

방정환

이름 김재중 등록일 22.10.14 조회수 57

뚱뚱한 아저씨가 길을 가고 있어요 그 뒤를 어린이 여럿이 뒤따르고요 "방뚱뚱! 방뚱뚱!" 어린이들은 어개동무를 하고 왼발, 오른발 맞춰 걸어가면서 소리쳤어요 방뚱뚱은 그 아저씨에 별명 이에요 뒤따르는 어린이들이 점점 늘어났어요 자 모두 이리 와서 앉아라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주마." 와아! 어린이들이 나무 그늘 아래 모여 앉았어요 방뚱뚱 아저씨의 이야기 솜씨는 정말 대단했어요 말라깽이 이야기를 할 때는 방뚱뚱 아저씨가 말라깽이처럼 보일 정도였으니까요 오늘 방뚱뚱 아저씨는 새엄마가 콩쥐를 괴롭히는 이야기를 했어요 어린이들은 생각했지요 '콩쥐는 우리 나라 같고, 새엄마는 우리 나라를 빼앗은 일본 같다 방뚱뚱 아저씨는 어린이들에게 노래도 가르쳐 주었어요 어린이들이 집에 가서 그 노래를 부르면, 어른들도 따라 불렀어요 얼마 뒤에는 온 나라에 그 노래가 울려 퍼졌답니다 '날 저무는 하늘에 별이 삼 형제 반짝반짝 정답게 지내더니, 웬일인지 별 하나 보이지 않고 남은 별이 둘이서 눈물 흘린다." 늘우기만 하던 방뚱뚱 아저씨가 어떤 사람한테 화를 내고 있었어요 "여보시오, 애놈이 뭐요?" "아니 그럼 뭐라고 해야 한다는 거요?" "늙은 사람을 무엇이라 하오?" "늙은이라 하지요," "젊은 사람은 뭐라 하오?"  "젊은이........." "그런 어린 사람은 뭐라고 해야 할 것 같소?" "어린.......이?" "그렇소. 어린이라고 부르시오." 방뚱뚱 아저씨는 '어린이' 라는 잡지를 만들었어요 어느 날 집에서 '어린이' 에 실을 글을 쓰고 있을 때였어요 부인도 옆에서 돕고 있었지요 그 떼 도둑이 들어왔어요 "여보, 도둑이 빨래를 훔치고 있어요." "쉿 옷이 필요한 사람 같으니, 그냥 모르는 척하구려." 이 말을 들은 도둑은 옷을 다시 빨랫줄에 걸어두고 가 버렸습니다 그러자 방뚱뚱 아저씨가 이렇게 말했대요 "쯧쯧, 옷을 가지고 갔으면 좋았을걸......." 이렇게 방뚱뚱은 어린이라는 잡지를 만들어 방뚱뚱이 아닌 방정환으로 역사 이물이 되었습니다 

 

이전글 빨강 머래 앤, 행복은 내 안에 있어
다음글 초록여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