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노인이 유황수에 있었던 주막에 와서 물 한 그릇을 청하는데 술 한잔을 권했더니 맛있게 마시고 나서 하는 말이 "오늘 선밖장에서 별 사람 다 보았다 글쎄 쌀이랑 건어등을 단돈 몇푼 안되는 헐값으로 호가하는 사람들을 보았다"고 하며 무릉 동쪽에 있는 벼락바우 쪽을 가리키며 "저곳에 내(川)이 생기겠다" 하며 가기에 실없는 소리를 하는 노인으로 그냥 흘려 보냈으나 그후 경신년(1920년) 물난리가 있어 선밖장은 물에 잠겨 헐값도 못되는 거저나 다름없는 값으로 물건이 흥정되고 또한 이곳에 저수지가 생기게 됨에 이 노인은 신선이었다고 하는 전설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