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알고 너를 이해하며
진실하게 만나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Love myself, Love yourself!
5학년 친구들에게 쓰는 첫번째 편지 |
|||||
---|---|---|---|---|---|
이름 | 박미향 | 등록일 | 20.03.17 | 조회수 | 36 |
자준아, 종찬아, 희선아, 동규야, 정모야, 지연아 잘지내고 있니? 너희들과 일년을 함께 살아갈 5학년 박미향선생님이야. 아직은 바람이 차가워도 여린 생명들이 초록빛인사를 하는 3월. 너희들을 만나 한 명, 한명 얼굴보며 인사나누고 싶었는데 이렇게 글로써 먼저 인사를 하게 되었구나. 너희들에게 인사를 할까말까 고민하다가 그래도 눈 마주치며 얘기하고싶어서 기다렸는데 말이야. 오늘 2주간 개학이 더 늦어져 4월에서야 너희를 만난다니 이제는 이렇게라도 인사를 해야겠더라. 요즘 어떻게들 지내니? 선생님은 이제 5학년이 되는 너희들과 나눌 수 있는 게 무얼까 책도 보고 공부도 하고 학교에 필요한 여러가지 일들도 하고 있어. 3월 첫주엔 코로나로 개학이 미뤄져서 당황스럽기도 하고 9일엔 만나겠지하는 기대가 있었는데 다시 23일로 미뤄지니까 걱정도 되고 심란하기도 하고 복잡하기도 하고 마음이 좀 무거웠었어. 그런데 어제부터 다르게 생각하기 시작했단다. 이 기간 동안에 너희들과 함께 이야기할 것들, 일년동안 어떻게 하면 같이 잘 지낼 수 있을까를 더 고민하고 준비하는 시간으로 생각하자고 말이야. 어쩌면 너무나 길어진 방학에 생활리듬이 무너져서 무기력하게 지내는 친구들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충분히 그럴 수 있어. 선생님도 한동안은 그랬으니까. 기운도 안나고 뭘 어떻게 해야 할까 싶고 말이야. 그런데 마음을 달리 먹으니 기운이 나기 시작하네. 그래서 이제 너희를 만나지 못하는 이 기간동안 매일 너희들에게 편지를 쓰려고 마음먹었어. 만나지 못하지만 이렇게 소통하면 되겠다 싶어. 선생님의 약속! 오늘부터 너희들을 만나기전까지 월~금요일에 이 학급홈피에 편지를 쓸거야. (잘 지킬 수 있을까...? 흐흐흐) 너희들도 이 기간동안 스스로를 사랑하고 힘을 낼 수 있는 작은 것들을 실천해보면 어떨까? 책을 읽어도 좋고 운동을 해도 좋고. 자기가 해보고 싶은 것을 한번 생각해봐. 그리고... 해보는거야! ^^ 우리반 6명 친구들 모두 각기 다른 빛을 가지고 있겠지. 선생님 또한 마찬가지이고. 그러고 보니 선생님까지 해서 우리 7명이 딱 무지개빛이네~ 각기 다른 색깔을 가지고 있지만 함께해서 더욱 아름다운 무지개 말이야 ^^ 너희들이 이 편지를 읽었다면 댓글로라도 인사하면 좋겠어~ 건강히 잘 지내고 내일 또 인사할게! 안녕~ |
이전글 | 5학년 학부모님들께 드리는 편지 (1) |
---|---|
다음글 | 샌드아트- 너와 나 우리 모두(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노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