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슬기반(5세)

이번 주 월요일에는 민들레 종이접기를 했습니다.

종이접기를 하기 전, ‘민들레는 민들레’ 그림책을 읽었어요.

싹이 터도, 잎이 나도, 여기 있어도, 저기 있어도 민들레는 민들레...

한 편의 시가 흐르는 듯한 그림책이었습니다.

어디서, 무엇을 하든 본연의 ‘나’는 변하지 않는 소중한 존재임을 알려주는 그림책이지요. 

아직 우리 아이들에게는 조금 어려울 수 있는 내용이지만요^^

이 그림책의 내용은 노래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처음에는 그림책과 노래의 관계를 알려주지 않고 놀이 시간에 그냥 들려주었어요.

몇 번 반복해서 듣더니 한 아이가 “선생님, 노래 속에 아까 읽은 그림책이 있어요.” 합니다. 

그러자 아이들이 하나둘 모여들어 노래를 들으며 그림책을 보내요. 

관심 있는 아이들은 “여기(이 노랫말)는 여기(이 페이지)야.”라며 음악과 그림책의 장면을 맞추어 보기도 합니다.

종이접기 시간에는 삼각 주머니를 접어야 했습니다. 

아이들이 지난번 개구리 접기를 했을 때 삼각 주머니를 접었던 것을 기억해 내네요. 

혼자 접을 수 있는 아이들은 혼자 해 보고, 잘되지 않는 아이들은 교사나 친구들이 도왔습니다. 

예쁜 민들레를 보며 방긋 웃는 우리 아이들이 민들레입니다.^^

화요일에는 특성화 음악 활동이 있었습니다.

카우보이가 되어 신나게 말을 타는 신체 표현활동과 노래에 맞추어 짝짓기 게임, 베이비 쉐이커를 이용한 악기 연주 활동을 했어요.

수요일에는 슬기반에 봄꽃들이 찾아왔어요.

오전부터 가지고 놀이했던 개나리, 튤립 등 조화를 이용한 놀이가 한창이에요.

우리가 만들어 놓았던 자동차 경주장에 꽃들을 꽂아 예쁘게 꾸미면서 “여기는 꽃 세상이다.” 외쳐봅니다. 

다른 친구는 인형을 모아 놓고 “여기는 인형 세상이다.”합니다. 

돗자리를 펴고 봄 소풍 나온 친구들도 있네요. ^^

목요일에는 특성화 체육활동이 있었습니다.

링을 다리에 걸고 걷기, 슬기반 모두가 기차 연결하기, 링 굴리기, 공 멀리 던지기 활동을 하였어요.

특히 링 활동은 나 혼자만 빨리 간다고 되는 것이 아닌 슬기반 모두가 힘을 합하여 박자를 맞추어야 하는 활동이었어요. 

언제나 ‘한 팀’을 외치는 슬기반에게 딱 맞는 활동이네요. 

친구가 늦게 오면 기다려주고, 내가 힘들 때는 친구에게 도움을 요청하면서 협동하는 체육활동 시간이었습니다.

금요일에는 현장학습을 다녀온 후 피곤해하는 아이들이 많았어요.

그리고 슬기반 교실이 ‘변신’ 중이라 1층에 머물기로 했답니다.

간식을 먹으면서 오늘 현장학습에서 보았던 장수풍뎅이, 뱀 이야기가 한창이에요.

방과후 시간에는 조용한 놀이를 하면서 충분히 쉴 수 있도록 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