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웃음이 가득한 신나는 우리반,
함께 할 일년 기대됩니다^^
수박이 먹고 싶으면
김장성 글
유리 그림
이야기꽃
수박이 먹고 싶으면 그 누구든
커다란 손짓으로 불러야 한다.
엊그제 다툰 사이도, 지나가는 길손도
이리 와요! 반가이 불러
정답게, 정답게 둘러앉아야 한다.
그래야 수박은, 잘 익은 수박은
칼도 닿기 전에 쩍! 제 몸을 열어
단물이 뚝뚝 듣는 붉은 속살을
아낌없이 나누어 주는 것이다.
한 시절을 고스란히 돌려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