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학년 2반

  반짝이는 아이디어! 현명한 선택!!
바람 튼튼한 몸! 건강해야 뭐든 한다!!

햇살 포근한 마음! 배려의 아이콘!!

사랑 인생의 진리야말로 ♥♥♥

 

선한 영향력으로 함께 크는 우리! 별,바람,햇살&사랑 15기
  • 선생님 : 김나영
  • 학생수 : 남 16명 / 여 12명

급해도 뛰면 안돼!

이름 김하정 등록일 21.06.18 조회수 14

 2012년 즉 내가 3살 때 아직까지도 생생하게 기억나는 사건이 있다. 

 그때 나는 어린이집에 다녔다. 어린이집 수업이 끝나갈 때 쯤 화장실에 너무 가고 싶었다. 그래서 수업이 끝나고 자유시간 때 복도를 따라 후다닥 달려갔다. 화장실에 도착해서 변기에 앉을 때 까지 뛰었다.

 그리고 사건이 터졌다. 당시 화장실에 매트 같은 것이 깔려있었다. 나는 그래도 계속 달렸다.그리고 물 때문에 넘어졌다. 넘어졌을 때 턱이 찢어졌다. 울면서 볼일을 보는데 원장선생님이 달려오셨다. 그리고 내 턱에 묻은 피를 물로 닦아주시면서 물었다. "괜찮아? 어쩌다가 그랬어?" 나는 아무말도 못하고 계속 울었다. 원장선생님 차에 타서 겨우 눈물을 멈추었다. 원장선생님 딸 그러니까 나한텐 언니가 나를 위로해 주었다. 그리고 내가 말했다. "화장실에 가고 싶어서 뛰다가 넘어졌어요." 그리고 곧장 병원으로 갔다.

 병원에 가서 턱을 꼬매는 중에 눈물 때문에 잘 안보였는데 친할머니께서 나를 보며 울고 있었다. 턱을 다 꼬매고 다시 울먹이며 나오는데 아빠께서 의자에 앉아계셨다. 원장선생님께 다 들으셨나보다. 아빠는 나를 안고 "어떻게 하다 그랬어?" 라고 물으셨다. 나는 울먹이며"화장실에 뛰어가다 다쳤어요..." 라고 말했다.그때 멀리서 엄마가 일을 하다 말고 왔는지 달려오셨다. 가족들은 '괜찮아?','어쩌다가 그랬어?' 라고 자꾸만 내게 물었다.  

 그 사건 뒤로 나는 다신 화장실에서 뛰지 않는다. 그리고 아직까지 흉터가 있어서 볼 때마다 자꾸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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