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학년 3반

안녕하세요. 여러분! 항상 건강하고 밝은 우리반 학생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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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학습보고서 (내용있음)

이름 유송연 등록일 20.11.09 조회수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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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학년의 첫 현장학습

 

유송연(2020115일 목요일)

 

  요새 바람이 쌩쌩 불고 날씨도 추워서 ‘우리가 현장학습을 갈때도 날씨가 안 좋으면 어쩌지?’라고 걱정했는데 밖에 나와보니 다른 때보다 날씨가 좋아 내 기분도 덩달아 좋아졌다. 들뜬 마음으로 수연이와 학교에 와보니 다른 아이들도 현장학습을 기대하고 있는 것 같았다. 우리는 버스를 타고 우리의 첫 목적지인 대승 한지 마을로 향했다.

  버스를 탄 후 한지 마을에 도착할 때까지는 정말 짧은 시간이었다. 곧 대승 한지 마을에 도착하여 우리는 한 건물에 들어갔다. 거기서 우리는 한지를 붙여 꾸민 서랍장을 만들었는데, 나는 만들기를 좋아하여 누구보다 체험에 만족하였다. 만들기를 끝낸 후, 한지 마을 선생님께서 우리를 한지로 만든 물건들과 유물들을 전시한 장소로 안내해주었다. 한지를 만드는 과정이 그렇게 어려운지 처음 알게 되었다. 무려 10개가 넘는 과정을 거쳐 한지를 만든다고 선생님께서 말씀하셨을 때는 무척 놀랐다. 그다음으로는 한지로 만든 드레스를 관람하였는데,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종이인 한지를 사용한 의미있는 드레스인 것 같아 나중에 성인이 된다면 구매해 보고 싶었다. 선생님을 따라 우린 밖으로 나가 또다른 건물 안으로 들어섰다. 그곳은 한지를 만드는 곳이라고 말씀하셨다. 우리는 한지를 만드는 재료인 닥나무의 속을 잘게 부순 부드러운 것을 만져보았다. ‘이게 나무인가?’할 정도로 매우 부드러웠다. 한쪽에서는 한 분이 한지를 만들고 계셨다. 우리가 아까 만져본 닥나무를 섞은 물속에서 한지를 뜨고 계셨다. 액체에서 한지가 되어 나오는 모습이 어찌나 신기하던지 눈이 동그래졌다. 한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 유익한 시간이었다.

  버스를 타고 우린 두 번째 장소로 이동했다. 그곳은 한지 마을과 무척 가까웠는데, 도자기를 만들어 볼 수 있는 도예 마을이었다. 우리는 도예마을에 도착하여 도예 선생님께서 마련해주신 테이블과 의자에 앉았다. 주변엔 굉장한 수의 도자기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몇몇은 ‘와’라고 감탄사가 나올만큼 그 무늬와 곡선이 아름다웠다. 그렇게 우리가 감탄하고 있을 때쯤, 선생님께서 흙으로 도자기를 빚는 방법을 가르쳐 주셨다. 흙반죽을 손으로 밀고 밑밭침에 동그란 모양을 그리며 흙반죽을 천천히 쌓아올렸다. 우리는 컵을 만드려고 노력했는데, 만들수록 점점 컵이 아니라 왠 밥그릇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할 수 없지 뭐 컵 말고 밥그릇 만든 셈 쳐야지’ 이러고 있었는데 선생님께서 물레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셨다. 근데 진짜 놀랐던 게 우리가 만들었던 기초 모양이 선생님 손을 지나니 도자기 장인이 빚은 것처럼 말끔하게 완성이 되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나는 ‘어쩌면 내 밥그릇도 예쁘게 될 수 있을거야’ 라는 희망을 품었다. 나는 물레를 처음 보았는데 정말 신통방통한 아이였다. 눈으로 봐서는 그냥 빙빙 도자기를 돌리는 것 같은데, 그 위에서는 하나의 작품이 탄생했다.

 

  점점 배가 고파질 즈음에 우리는 화심 두부 음식점을 갔다. 도예 마을에서는 채 5분도 되지 않는 거리였다. 우리는 음식점 안으로 들어갔다. 정말 사람이 넘쳐났다. 우리는 열을 재고 식당 자리에 앉아 우리의 점심을 기다렸다. 점심은 두부 돈가스였다. 나는 그렇게 두부를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살짝 걱정했다. 친구들과 인증 사진을 찍고 허겁지겁 돈가스를 먹었다. 사실 너무 배고파서 와구와구 먹은 탓에 맛은 잘 기억이 안나지만, 두부를 싫어하는 내가 맛있게 먹었다는 것을 보면 돈가스가 꽤 맛있었나 보다. 선생님께서는 두부 도넛도 사주셨는데, 따뜻해서 먹고 싶었지만 배불러서 아쉬움을 뒤로하고 먹지 않았다.

 배도 부르고 잠이 노곤노곤 오는데, 마지막 방문 장소인 놀토피아에 도착했다. 내 친구들 중 몇몇은 5학년 때 몇 번 그곳을 가보았다 하여서 엄청 기대를 하고 갔다. 놀토피아에 도착하니 그곳 선생님 분들께서 우리를 환영해 주셨다. 우리는 선생님들의 안내에 따라 암벽 등반을 할 때 필요한 장비들을 다 차고 암벽등반을 즐겼다. 나는 생애 처음으로 암벽등반을 해보았는데, 너무 무서웠다. 하지만 정상에 올랐을때의 그 보람찬 기분 때문에 계속 하게 되었다. 아파트 모형으로 생긴 조형물도 등반했다. 중간에 포기하고 싶었지만 사족보행으로 다행히 맨 위까지 올라가 점프해서 뛰어내렸다. 뿌듯했다.

  이번 현장체험은 여러 가지 체험도 해보고 도자기도 만들어보아 재밌었다. 방학 전에 도자기가 완성되어 온다는데 기대 중이다. 초등학교 마지막의 현장체험학습을 잘 마무리 한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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