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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13일 딸기 공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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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진영란 | 등록일 | 21.05.13 | 조회수 | 17 |
5월 13일 딸기가 익는 초여름 <철을 안 다는 것> "이게 딸기예요?" 텃밭에서는 모든 게 신기하다. 상품으로 만나던 작물이 야무진 떡잎을 틔우는 순간부터, 초여름 햇볕에 이파리가 하루가 다르게 커지는 변화를 마주하면 놀라지 않을 수 없다. 텃밭에 3포기 있었던 딸기가 달콤한 냄새를 풍기며 익어가고 있다. 아이들은 포장된 딸기에 익숙할테지만, 빨갛게 익어가는 딸기를 잘 알아차린다. "와~ 귀엽다. 엄청 맛있게 생겼어요! 보고만 있어도 침이 자꾸 고여요!" 달큰한 딸기를 어서 맛 보고 싶지만, 그러기엔 너무나 귀한 딸기 3알이다. 잘 익은 딸기 사진을 찍어서 교실에서 딸기를 그려본다. "씨가 노란 색이네!" "딸기 꽃이 하얀색이었구나!" 아이들은 무심코 목으로 넘겨버렸던 딸기를 정성스럽게 관찰하며 놀라고 감탄한다. 40대 어른들 자랄 적에는 딸기는 땅심과 봄볕으로 무르익어가는 초여름 제철 과일이었는데, 요즘 아이들은 딸기를 하우스에서만 재배되는 겨울 과일로 여긴다. 과일도 그렇고, 먹거리도 그렇고 철을 모른다. "딸기가 여름에 열리는 게 참 신기했다." 오늘 이슬이는 딸기가 열리는 제철을 알고, 철이 좀 들었겠지? 텃밭이 있다는 것은 큰 축복이다. 우리가 철들 수 있게 해 주니 말이다. 자연의 섭리대로 자연스럽고, 느리지만, 야무지게 철드는 우리 구름반이었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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