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반 미덕 : 배려, 존중, 예의
배려 그 자체, 존중 그 자체, 예의 그 자체인 5학년 5반 아이들
우리가 정한 학급 규칙과 보석을 늘 기억하며 서로가 행복한 1년을 만들어 보자.
우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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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이소율 | 등록일 | 23.10.06 | 조회수 | 29 |
장마가 막 시작될 무렵, 비가 온 날 처음으로 아이들이 웃음을 터트렸다. 오늘은 체육에서 피구를 하기 때문이다. " 항상 모래먼지 휘날리는 곳에서 피구라니, 정말 잔인했다고. " 여자 6명 무리 ' 여섯끼리 ' 다. 항상 불평불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무리를 좋아하는 아이들이 있다. ' 여섯끼리 ' 는 시종으로 삼은 여자아이가 있다. 이름은 이민솔, 올해 5학년 3반 1학기에 전학 왔다. 민솔은 누구에게나 예쁨 받는 아이다. 분명 여섯끼리는 민솔이 질투난 게 아닐까? 민솔은 오늘도 혼자 간다. 비가 후두둑 떨어지는 ' 효인 아파트 ' 골목으로. 다음 날, 여섯끼리 의 우산이 사라졌다. 여섯끼리는 아무래도 민솔이 같다 - 라고 민솔을 계속 언급했다. 5학년 3반 반장 주연이 다 들으라 크게 말했다. " 여섯끼리 쟤네는 왜 이렇게 민솔이 탓을 하는거야, 정말 어이없다. " 그 말을 들은 여섯끼리 리더 은서는 버럭 화를 냈다. " 뭐어? 너, 지금 민솔이 편 드는거야? 우산 잃어버렸다 하면 그냥 아무나 의심하란 말야! " 그 옆에 있던 유인도 한마디 했다. " 맞아, 그리고 그렇게 다 들리게 말을 하면 어떡해? " " 아, 알았어. 미안하다고. " 주연은 재빨리 교실로 도망가듯이 뛰어갔다. 선생님은 은서의 말대로 민솔이를 따로 상담실로 불렀다. 그 결과는 처참했다. ' 민솔은 범인이 아니였다 . ' 아니, 당연히 아니였을 것이다. 여섯끼리도 상담을 받아야만 했다. 이 일은 여섯끼리가 고의로 꾸민 일이었다. 이 일로 민솔은 ' 여행간다 ' 라는 변명으로 학교에 오지 않았다. 물론 여섯끼리는 강제전학을 피할 수는 없었다. " ... 라고 하더라구. " " 여섯끼리는 왜 그런거야? 단지 질투인 것 뿐인가 .. " " 글쎄, 그건 모르는 거지 ... 게다가 우산이라니, 정말 옛날 이야기네. " 낯선 장소에서 그나마 의문의 여자아이들로 추정되는 어린 아이들이 있다. 왠지 모르게 딱 " 여자아이 " 라고 생각하고 싶진 않다. 그리고 " 우산 " 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 우산 " 이라는 키워드의 이야기가 옛날 이야기라니, 우산이 있는 지금은 옛날 이야기가 아닌데. " 그나저나 과거를 잘 아네. 너는 몇 년생 사람인거야? " " 내가 민솔이거든.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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