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학년 6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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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진 기자의 오늘의 뉴스

이름 최성진 등록일 23.04.04 조회수 22

국내 기사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바이오신약중개연구센터 박종길 박사 연구팀이 혈관 내피세포의 염증반응 제어에 관여하는 유전자를 발견하고 관련 기전을 규명하는 데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혈관 내피세포에 기능 이상이 발생하면 면역세포가 손상 조직 부위로 이동해 염증반응을 일으켜 감염원 및 손상된 세포를 제거한다.

하지만 과도하거나 지속적인 염증반응은 조직의 손상을 초래할 수 있어 과도한 염증반응을 제어하는 방법이 혈관염증과 관련 질환 치료제 개발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에 박 박사 연구팀은 세포 내 신호전달을 매개하는 효소로, 간 재생과 세포 성장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PTP4A1' 유전자가 혈관 내피세포의 염증반응을 제어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고지혈증 생쥐모델에서 동맥경화가 발생하면 PTP4A1 발현에 차이가 발생하는 것에 착안해 인간 혈관 내피세포에 적용한 결과, PTP4A1를 억제할 경우 면역세포의 반응이 눈에 띄게 증가하며 급성 염증반응이 일어나고 동맥경화증의 병변도 급격하게 늘어나는 것을 확인했다.

또 연구팀은 PTP4A1 유전자가 혈관 내피세포와 면역세포의 결합을 유도하는 단백질의 신호전달 메커니즘을 조절해 이 같은 기전이 일어나는 것을 검증했다.

염증성 혈관질환과 동맥경화증 치료제 개발에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 이번 연구 결과는 유럽 심장학회에서 발간하는 세계적 권위지 'Cardiovascular Research' 온라인판에 지난해 12월 게재됐다.

 

박종길 박사는 "동맥경화증과 급성 혈관염증 반응에서 PTP4A1 유전자가 신호전달 조절인자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최초로 밝힌 연구"라면서 "PTP4A1의 제어로 죽상 동맥경화증, 패혈증과 같은 각종 혈관염증성 질병의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ys0505@newsis.com



?국외 기사
유전자 교정 생명체, 외부유전자 삽입 여부가 관건

지난해 9월 일본이 자국 내 바이오 벤처 ‘사나텍시드(SanatechSeed)’가 유전자가위의 일종인 ‘크리스퍼-캐스(CRISPR-CAS)9’를 이용해 제작한 유전자 교정 토마토의 판매를 승인했다. 이 유전자 교정 토마토는 혈압상승을 억제하는 효과를 내는 ‘가바(GABA)’ 물질의 함량이 일반 토마토보다 4~5배 많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2달 뒤인 11월에는 일본은 ‘리저널피쉬(Regional Fish)’가 근육량 제어하는 유전자를 없애 몸집을 1.2~2배까지 키울 수 있도록 개발한 참돔과 복어의 판매를 허용했다. 과거 유전자 교정 생명체에 대한 논의가 식물 수준에서 활발하게 이뤄졌다면, 일본의 결정으로 동물까지 그 범위가 단숨에 확대된 셈이다.

미국 농무부(USDA)도 2018년 식물 육종을 가능하게 만드는 유전자 교정 기술을 규제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같은 해 데이비드 리우 하버드대 교수와 장 펑 매사추세츠공과대 교수 등은 유전자 교정 작물 개발 기업 ‘페어와이즈 플랜츠(Pairwise plants)’를 창업했다. 두 사람은 2013년 설립된 유전자 교정 전문 신약 개발 기업 ‘에디타스메디신(EDIT)’의 공동 창업자이기도 하다.

최근 페어와이즈 플랜츠는 유전자 교정 기술를 활용해 미국에서 수요가 큰 블랙베리와 레드라즈베리 등을 개량하는 데 성공했다. 두 작물의 식물 덤불에서 나타나는 가시를 제거해 수확 과정을 더 쉽게 했고, 씨를 제거해 먹기 편하게 만들었다. 현재는 5년 내로 이 작물들을 매장에서 판매하기 위해 안전성 검증 및 허가 절차를 밟는 중이다. 회사 측은 복숭아 등 과일에서도 씨를 제거해 어린이가 먹기 좋은 유전자 교정 작물의 수를 늘려갈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과거 외래유전자 삽입으로 안전성과 생태계 교란 등의 논란을 빚은 GMO와 유전자 교정 생명체를 분리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톰 아담스 페어와이즈 플랜츠 대표는 지난해 12월 미국 음식전문매체 푸드다이브와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외래 유전자를 특정 생명체에 추가하는 유전자 변형과 달리 유전자 교정은 이미 존재하는 유전자를 일부 변경하거나 제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용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유전자 교정 기술이 신약 개발 산업 다음으로 가장 넓게 활용되고 있는 분야가 종자 및 육종 개발 산업이다”며 “이를 통해 개발된 생명체를 이른바 ‘Non-GMO’라 부른다. 원하는 부위를 교정하고 주입한 유전자가위는 자연 분해되기 때문에 외래유전자 도입 이슈에서 자유롭다”고 말했다. 이어 “전통적 육종방식보다 빠르게 기후위기 등에 대응할 작물을 만들 수 있다. 유전자 교정 기술이 식량문제 해결의 열쇠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9월 영국도 유전자가위 기술의 오류율이 낮아진 것을 근거로 유전자 교정 생명체에 대한 규제 완화를 공식화했다. 한국 역시 지난해 5월 유전자가위 등 바이오 신기술의 국제적 규제 동향과 조화로운 법 개정을 추진하는 ‘유전자변형생물체의 국가간 이동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의 입법을 예고한 상태다. 이 개정안에는 외래유전자 삽입 여부를 판단해 심사, 사용, 수입 등 승인 절차를 조절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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