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 7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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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어떻게 살릴 것인가

이름 소현승 등록일 23.10.30 조회수 31

<누구를 어떻게 살릴 것인가>는 연세대 치과대학을 졸업하고 펜실베니아 대학교에서 생명윤리 석사과정을 마친 김준혁 연구의가 쓴 책이다. 내용은 현대 그리고 과거의 의학 역사와 역사 속 의학적 문제, 그리고 현실 속에서 복잡하게 얽히고설킨 반인류적이거나 찬반의 대립이 뚜렷한 윤리적 문제를 책을 통해 우리에게 알려주고 그것에 대한 많은 정보를 제공한다. 이 책의 1부는 레이먼드 카버의 대성당같은 서사를 경유하여 낙태는 허용되어야 하는가알츠하이머는 어떻게 대우받아야 하는가의사는 사인의 질환을 공적인 이유로 밝혀도 되는가 같은 난감하나 중대한 의료윤리적 질문을 논의한다. 2부는<부산행> 같은 서사를 경유하여 현대 의학의 시스템을 분석하고 문제점을 지적하고 3부에서는 보건의료계를 지배하는 은유, 이를테면 질병을 전쟁으로 표현하고 죽음을 은폐할 무언가로 취급하고 의사를 영웅으로 묘사하는 그 모든 은유를 검토한 다음 건강을 다르게 생각하는 어느 미래를 타진한다. 이 책을 읽으며 좀비화에 관해 다른 부분이 흥미로웠다. 좀비는 아이티 부두교에서부터 시작된 전설이지만, 실제로 솔라눔 바이러스에 숙주가 된다면 마치 좀비처럼 신체는 죽고 뇌만 살아있는 시체가 된다고 한다. 이 부분을 읽으며 실제로 좀비화가 가능하다는 사실에 놀랐고, 나아가 이 좀비화와 같은 전염병들이 앞으로 더더욱 늘어나고 인간에 점점 더 치명적으로 변화할 것이라는 생각이 미래의 나의 삶이 조금 걱정되는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사회 속에서 의료와 생명에 관련된 윤리적 문제들이 얼마나 다양한지 알았다. 또한 이러한 윤리적 문제들과 당면했을 때 나는 어떠한 결정을 내리고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 고민하게 되었고 윤리적 문제 이외에도 의학의 역사나 여러 가지 의학적 사실들을 알아가고 배우는 시간이 되었다. 아무래도 의학이 생명과 건강에 밀접하게 관련된 학문이다 보니 그 의학을 다루는 책을 읽으며 나 자신의 인생과 생명 그리고 타인의 생명 또한 더욱 깊고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많은 의학적 윤리나 문제들은 다수에 의해 옳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관련없는 타인까지 피해가 끼치는 경우가 많았다. 타인을 배려하며 나 자신을 먼저 점검하고 지키려 노력한다면 이 상황을 타개해 나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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